시를 통한 다민족 화합의 축제인 `퀸즈 국제 시 축제(The Queens International Poetry Festival)’가 18일 플러싱 도서관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올해로 2년째인 퀸즈 국제 시 축제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세계 각국 출신의 시인들로 구성된 `무브먼트 원: 창작연맹’이 주최하고 본보와 퀸즈 문화 예술위원회가 공동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20여명의 세계 문인들이 출연, 부시의 이라크 침공의 부당성을 꼬집는 다수의 작품을 자국어와 영어로 선보이며 세계 평화와 인종 화합을 기원했으며 시 낭송 이외에도 인도와 이슬람국가의 전통음악과 전통무용 공연도 펼쳐 보였다.
한인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시인 곽상희씨가 2년 연속 출연자로 참석, 인간의 고독한 삶을 낙엽에 빗댄 `가을(At Autumn)’이라는 제목의 영문시를 낭송해 관객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또한 중국 반체제 인사 출신으로 7년 전 미국으로 망명한 후앙 샹 시인이 초청돼 자작시를 비롯, 샹 시인 작품의 영문번역을 돕다 한달 전 갑자기 타계한 앤드류 에머슨씨를 추모하는 시작품 등을 중국어와 영어로 낭송,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무브먼트 원의 폴 카타파고 사무총장은 내년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뉴욕에서부터 인종화합의 물결이 세계로 번져 나가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