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교계 청년 중심 찬양 ‘붐’
예배학교 개설, 내년 대형 컨퍼런스
워싱턴 한인 교계에 예배 회복 운동의 불길이 일고 있다.
한인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한국 ‘워십 코리아’ 팀의 대형 집회와 찬사연이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화요 찬양 모임’ 등이 기폭제가 돼 새로운 ‘찬양 붐’을 맞고 있는 워싱턴 한인교계에 이제는 한 걸음 더 나가 교회의 기초가 되는 ‘예배’의 본래 모습을 찾아야 한다는 각성이 일고 있다.
예배 회복 운동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역시 찬양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각 교회의 인식 변화.
장년을 대상으로 한 예배는 피아노나 파이프 올갠이 반주하는 ‘전통 예배’가 아직 주종을 일으키고 있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예배는 보통 밴드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드럼과 일렉트릭 기타, 그 외 다양한 악기가 동원된 열정적이고 빠른 템포의 찬양이 20대 이상의 한인들 사이에서도 각광을 받으면서 여유 있는 교회들은 장년과 청년을 위한 ‘열린 예배’를 따로 마련, 젊고 역동적인 스타일로 집회를 열고 있다.
말씀의교회(장시춘 목사)는 지난 겨울부터 예배 스타일을 파격적으로 바꿨다.
복잡한 의식들을 과감히 삭제하고 성도간의 인사와 신앙고백으로 시작하는 예배는 청년이 주축이된 ‘프레이즈리버’ 미니스트리가 이끄는 30여분의 뜨거운 찬양의 열기에 휩싸이게 되며 장 목사가 전하는 메시지로 끝을 맺는다.
장 목사는 “현대 찬양곡들에 익숙치 않은 장년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그러나 예배를 새롭게 하고 청년을 살리자는 취지를 장년 성도들이 기꺼이 따라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을 예배로 부르기 위한 찬양집회도 연이어 열리고 있다.
지난 29일 하루에만 순복음제일교회(예수 사랑 큰잔치), 메시야장로교회(둘로스 찬양단), 말씀의교회(프레이즈리버) 등에서 젊은이 초청 찬양집회가 열렸고 찬사연은 31일 메시야장로교회에서 집회를 열었다.
‘워십 코리아’는 다음달 2일과 3일 휄로쉽교회와 랭글리고에서 또 한 번의 성령 바람을 준비하고 있다.
온전한 예배를 원하는 한인 크리스천들의 열망은 ‘예배학교’로 이어진다.
‘언투유’ 미니스트리는 지난 봄 한국 CCM을 대표하는 복음성가사들을 대거 초청, 예배 인도자 및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예배학교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찬사연은 볼티모어 지역 크리스천들을 대상으로 영상, 사진, 음향 등 예배 시스템 관련 강좌를 연다.
한편 내년 6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젊은이들의 예배회복 운동 ‘나이스크 컨퍼런스’는 ▲새벽 기도 생활화 ▲성경 애독 ▲개인 전도 ▲주일 성수 ▲온전한 헌금 생활(일조 전납) 등 신앙생활의 다섯가지 기본 지침을 한인 청년들에게 되새겨 교회 부흥의 열기에 기름을 부을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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