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있는 젊은 건축가 7인이 맨하탄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32번가 코리아타운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은 9월 8일부터 10월 8일까지 문화원 전시실 ‘갤러리 코리아’에서 ‘새비전, 32가 한인타운(Beyond 32nd Street: New Visions of Koreatown in Manhattan)’전을 개최한다.
KLC 건축사무소(KLC Architects)와 LG가 후원하는 이 전시는 1970년대이래 착실하게 성장하여 차이나타운에 버금가는 아시안 마켓의 중심지 중 하나로 실재하고 지속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32번가에 새로운 건축적, 도시계획적 모델을 제안한다.
공경일, 엄도용, 윤정현, 장윤규, 정복덕, 조항만, 황진석씨 등 7명의 젊고 유망한 건축가와 실내 디자이너들이 모여 각 개인의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도시환경의 개선, 한인사회 뿐 아니라 뉴욕 시민들 및 공공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도시를 계획하게 된
다. 각자가 맡은 공간을 새로이 기획·디자인하고 서로 조합하여 새로운 창조적 형태의 지역공간을 만들어낸다.
공경일(Hillmann DiBernardo & Associates 디자이너)씨는 현재 무질서하게 놓여있는 간판과 조명을 재설계 하여, 보다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엄도용(Rtchard Datter and Partners Architects PC 건축가)씨는 꿈을 갖고 뉴욕으로 이주하는 사람들과 그 역사에 초점을 맞춘다. 32가를 형성하면서 이어져 있는 건물 벽은 전시 벽과 같이 변환되어 그곳을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시간여행을 체험하게 한다.
윤정현(KLC 건축사무소 디자인 국장)과 장윤규(국민대 교수)씨는 기념비적이고 상징적인 관문(Gate)에 집중한다. 일반적으로 구역의 경계에 위치하여 보조 역할을 하는 문이 아닌, 중심성을 가지며 다른 주변과 조화, 한국 본토와의 조화를 이루게 하는 상징적 건물을 디자인하게 된다.
정복덕(KLC Architects 선임 디자이너)씨는 새로운 ‘디자인 전시센터’ 설계를 통해 한국 상품을 보다 원활히 소개할 수 있는 실질적 공간 그리고 한국과 미국 문화를 잇는 가교 역할을 기대한다.
조항만(Greenberg Farrow Architecture Engineering Development 근무)씨는 원활히 작동되는 고밀도, 고층의 쾌적하고 매력적인 상업 지역에 초점을 맞춰 소비를 유발시키는 여러 요소를 조합하여 맨하탄의 또 다른 관광명소를 이루게 한다.
메릴랜드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 USD 스페이스 공동 설립자인 황진석씨는 현대화를 통해 멀어진 자연과 그와 함께 유발된 도시의 많은 문제점을 지적함과 동시에 새로이 설계되는 시스템 파크와 공공 공간을 이용, 맨하탄의 역동적 힘과 밝은 미래상을 제시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9월 8일 오후 6시∼8시.
▲장소: 460 Park Avenue, 6th Fl., NY
▲문의: 212-759-955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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