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떠오르는 한인 록 가수 매기 김(사진·한국명 김혜림)씨가 내달 중순 자신의 록밴드를 이끌고 LA 순회 공연을 갖는다.
뉴욕에서 작곡가 겸 4인조 록밴드 ‘17 레드’의 싱어와 베이스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섹시한 외모에 명문 아이리비그 대학인 펜실베니아 대학을 졸업한 실력 있는 가수이다.
대학에서 영문학과 불어를 전공한 그녀는 한때 작가의 꿈을 갖기도 했으나 대학 졸업 후 뉴욕으로 이주, 5년째 아시안들의 진출이 많지 않은 록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다.
팝의 여왕 마돈나, 여성 랩퍼 미시 엘리엇, 프린스 등의 영향을 받은 독특한 록음악을 추구,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옵저버, 뉴욕 데일리 뉴스, 팍스 TV 등 미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스타, 글래머, 마리클레르 등 유명 여성 잡지에도 소개된 바 있다.
지난해 발표한 첫 앨범 ‘Lesson 1’에 수록된 ‘White Girl’, ‘Just Stay’, ‘Coo’, ‘2 Drinks In’은 록과 팝, R & B가 가미된 곡들로 무료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 MP3 닷컴의 탑 10에 들 정도로 젊은층의 인기를 끌며 김씨를 최다 접속자 수를 기록한 뉴욕 가수 중 한 명에 오르게 했다. 또한 그녀의 웹사이트(www.maggiekim.com)는 개설 6개월만에 50여만 명이 접속하는 기록을 세웠다.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아시안 가수들에 목말라 하고 있다. 아시안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록 가수로 당당히 서고 싶다는 그녀는 지난 5월 뉴욕 아시안 록 페스티벌에 참가했고 9월17일 15개 아시안 밴드들이 참가하는 LA 아시안 뮤직 페스티벌 ‘드래곤 로어 페스티벌’의 진행자로 초대됐다. 이어 9월22일 LA 사우스 페어팍스의 맬론스 클럽 콘서트 등 약 10
일간의 LA 투어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이달 18일 맨하탄 이스트 45가 B1 드링크 클럽에서 벌어지는 퀸즈 차일드 가이던스 센터 기금 모금 자선 음악회에 이어 27일 맨하탄 13가의 플레이드 클럽에서 뉴욕 연주회를 갖는다.
2세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와 필라델피아에서 성장, 현재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대학 교수인 아버지 김동진씨와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어머니 김보경씨 사이에 1남 2녀 중 둘째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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