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도 유행따라 뜨고 지고
카트리지 리필(cartridge refill) 프랜차이즈 사업이 신규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컴퓨터 프린터의 잉크 카트리지나 복사기 토너 카트리지를 리필하는 개념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프랜차이즈가 확산되면서 번화가나 샤핑몰에 카트리지 전문 업소나 키오스크가 속속 들어서 소비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개념으로 싹트고 있다. 휼렛 패커드, 렉스마크 인터내셔널, 캐논, 세이코 엡슨사 같은 대기업의 카트리지 매상을 위협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카트리지 리필 프랜차이즈 실태를 알아본다.
켄 웡(54)은 지난 1월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카트리지 월드’의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 1,400스퀘어피트 공간에서 고객이 작은 플래스틱 용기를 가지고 오면 무게를 달아본 다음 얼마나 비어 있는가를 측정한다.
고객이 기다리거나 아니면 인근 거리에서 샤핑을 하는 동안 카트리지 용기를 청소한 다음 젯 블랙 잉크를 채우고 작동이 되는지를 체크해 보면 일은 끝난다.
고객에게 부과하는 요금은 15달러. 새것으로 살 때의 절반 가격이라 고객들은 리필에 만족해한다. 현재 하루 잉크 카트리지 리필은 40∼50개이고 토너 카트리지 리필은 10여개이다. 월 매상은 2만5,000달러. 다음달이면 투자금액을 다 환원하고 연말께 오클랜드 근처에 한개 더 오픈할 예정이다.
애쉴리 굴스비는 지난 6월 텍사스 오스틴에 카트리지 월드 프랜차이즈를 오픈했다.
하루 20개 정도 리필하고 있는데 6개월 이내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같다. 그 이후에는 투자금액 15만달러의 연간수익 20∼25%를 기대할 수 있을 것같고 1년 후엔 투자금의 30∼50%의 수익이 예상된다.
카트리지 리필 프랜차이즈 종류
현재 미국에 나와 있는 카트리지 리필 프랜차이즈는 3가지 종류이다.
◆카트리지 월드: 오스트레일리아에 본사가 있으며 미국에는 2003년 1월에 진출해 현재 미전국에 50개 스토어가 있으며 1주에 5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오픈하고 있을 정도로 확산중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오픈에는 15만달러 정도가 필요하다.
◆아일랜드 잉크젯 시스템: 캐나다에 본사가 있다. 주요 사핑몰에 키오스크로 영업을 한다. 네브래스카, 오하이오, 오리건에서 성업중이며 6만8,000달러 정도의 창업자금이 필요하고 3만달러 정도의 현금 유통을 필요로 하고 있다.
◆카브들 카트리지사(Caboodle Cartridge Inc.,)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본사가 있으며 현재 4개의 프랜차이즈가 있으며 올 연말까지 미 전국에 60개 정도로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다. 가입비용은 6만달러선.위의 비용은 프랜차이징 비용, 마케팅, 트레이닝, 스토어 설치비용 등을 포함한 것이며 이외에 매상의 6% 정도가 로열티로 매달 지출된다.
컴퓨터 프린터 잉크
복사기 토너 카트리지 속속 생겨
캐논·휼렛 패커드등 긴장
카트리지 리필 사업의 프랜차이즈화로 이와 관련된 대기업들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휼렛 패커드의 홍보 및 세일즈 담당 부사장 보리스 엘리스맨은 이들 소규모 프랜차이즈에서 팔고 있는 잉크젯은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기업 잉크젯에 비해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또 이들 리필 잉크는 전체 카트리지 시장의 20%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당장은 모종의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카트리지 리필 프랜차이즈에서는 대기업이 사용하는 잉크에 비해 질이 좀 떨어지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독일 잉크 제조업체에서 특별히 만든 것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문제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