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작가 겸 시인인 김정미씨는 10월23일∼11월28일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는 ‘종군위안부’(Comfort Women)를 쓴 작가이다.
위안부는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끌려간 한국 정신대 여성들의 문제를 파헤친 작품으로 좌석은 75석에 불과하지만 명성 있는 오프 브로드웨이 극장인 ‘어반 스테이지 극장’에서 공연된다.
극장측은 뉴욕에서 처음으로 공연하는 ‘종군위안부’에 대한 큰 기대감을 보이며 한인 사회를 상대로 홍보에 나섰다.당초 30분 짜리 단막극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1995년 남가주 대학 단막극 페스티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고 1999년 90분 공연작으로 늘어나 LA 이스트 웨스트 플레이어스 극장에서 세계 초연된 바 있다.
이 극장 설립자인 프랜시스 힐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다섯 명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어 연극 작품이다.’중국 황후’, ‘조이 락 클럽’ 등 주요 작품에 출연,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계 배우 티나 첸이 주역을 맡고 한국의 전통 의상과 무용, 음악이 곁들여진다.
뉴욕에서는 초연되는 이 작품을 집필한 김정미씨는 생존한 정신대 여성들의 고통스런 삶에 초점을 맞췄지만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희생자들인 여성들의 인권 유린 문제도 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이 한인 사회의 관심을 끌길 위해 한국 역사를 잘 모르는 한인 1.5세와 2세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LA에서 희곡작가와 시인으로 활동해오다 3년전 미동부로 이주, 현재 워싱턴 D.C.에 거주하고 있다. 90년대 한국 정신대 여성들을 위해 일했고 1994년 남가주 대학의 전문 작가들을 양성하는 남가주 대학 펠로십 작가로 선정돼 ‘종군위안부’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한편 극장측은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선발할 예정으로 관심있는 한인 배우들은 전화(212-421-1380)나 이메일(fhill@urbanstages,org)로 연락하면 된다.
<김진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