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최민식, 유지태 주연)가 29일 오후 6시30분 맨하탄 파크 애비뉴 소재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무료 상영된다.
’올드보이’는 어느 날 납치되어 이유 없이 15년간 감금당했던 한 남성의 심적 고통에 대한 이야기로 박감독의 전작 ‘복수는 나의 것’에 이은 복수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특히 극단적인 상황을 겪은 후 폭력의 결과로 인간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실감나게 표현한 주인공 오대수 역의 최민식의 연기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한 박감독은 예술영화, 작가영화로 출발해 92년 가수 이승철 주연의 ‘달은 해가 꾸는 꿈’과 처연한 로드 무비 ‘3인조’를 연출했으나 흥행에 참패, 한동안 영화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재기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2000년 남북간 경계구역 판문점의 긴장을 잘 다룬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비로소 그의 진가를 발휘,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한국영화를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이미 공헌한 바 있다.
술 좋아하고 떠들기 좋아하는 오대수, 본인의 이름풀이를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살자’라고 이죽거리는 이 남자는 아내와 어린 딸아이를 가진 지극히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어느날 술이 거나하게 취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존재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납치, 사설 감금 방에 갇히게 되는데...
’올드보이’ 영화 소개 및 상영 후 제4회 뉴욕한국영화제 디렉터, 한국영화주간지인 필름 2.0의 통신원으로 활동중인 조윤정씨가 심도 있는 토론시간을 이끌어간다.영어자막이 제공되며 사전예약 요망. ▲문의: 212-759-9550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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