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명/엘리컷시티,MD
생물학적인 면에서 보면 하등동물로 내려갈수록 대체적으로 암놈이 수놈 보다 더 크고 또한 여왕중심인 모계사회를 이루고 있는데 그 일례가 여왕개미나 여왕벌 같은 경우이다. 인간 또한 사람인지 동물인지 분간이 안가는 원시생활을 할 때 태어나는 아이들이 어머니는 알아도 아빠는 모르는 모계사회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곳 미국 흑인들이 백인들에 대해 가장 적개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바로 노예로 끌려온 자기 조상 가족들을 노예시장에서 쪼개어 팔아먹음으로써 과거 자기들의 가정과 가족이라는 개념을 깨트려 버린 것이라고 하며, 그 결과 현재도 자기 조상이나 아비가 누구인지 모르거나 알려고도 하지 않는 버릇없이 큰 아이들이 너무 많아 신 모계사회가 되찾아온 것이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이다.
요즈음 한국의 신세대 사이에선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며 훌륭한 전문직만 확보되면 career woman 으로 인생을 즐기면서 남한테 간섭받지 않고 혼자 보람있게(?) 사는 것을 최상으로 여기는 풍조가 일고 있고, 거기에 더해 결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입양이나 혼외정사 또는 인공수정을 통해 아이는 하나쯤 기르고 싶다는 이상한 기류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고 전해진다. 젖소나 돼지 같은 가축들의 경우 혈통조사나 능력검증 등을 통해 유전적 잠재생산능력이 최상인 수놈 한 두 마리에서 주기적으로 정액을 뽑아 냉동보관 해두고 몇백 몇천 마리의 암놈에 인공수정 시키면서 종자개량을 해 나가는데 그 결과 나머지 수놈들은 일찌감치 거세되어 육용으로 키워지던가 아니면 도태된다.
어떤 분야에선 동물들의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인간사회에 선행하는 것으로 보아 우리 인간 사회에도 아내한테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당신하고 살기는 하지만 자식만은 최고급 정자은행에서 세상사람 모두 부러워하는 미인이나 근육질의 운동선수나 IQ 높은 과학자 등에서 색깔 별로 골라잡아 인공수정해서 얻는 게 어때요? 하는 숨막히는 제의를 받고 기절초풍하게 될지도 모를 날이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것인가? 아니면 나중에 의심이 가서 DNA 검사로 친자확인을 해보니 자기자식이 아님이 판명되어 아내에게 따졌더니 아내가 하는 말이 당신 같은 무능한 남자의 씨를 받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 당신 몰래 비싼 돈을 주고 인공수정을 했었다는 고백을 듣는 기막힌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겠는가? 그것까지는 또 약과인 case가 씨가 좋은 남녀의 정자난자를 시험관에서 체외수정시켜 아내의 자궁에 이식 착상시켜 자식을 얻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또 죽기 전 자기하고 똑같이 생긴 자식을 만들기 위해 복제아기를 갖는 사람이 생겨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남편 없이도 아기를 낳을 수 있고 경제력이 있어 남편 없이도 부족함이 없고 각종 성보조기구들로 인해 남자 없이도 외롭지 않게 될 때, 여자들은 남편이나 시부모 간섭받지 않고 홀로 인생을 즐기려는 경향이 생기고 그에 반해 남자들의 필요성은 반감하고 가정에서의 남편의 위상은 추락하게 될지도 모르는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거기에 더해 부부가 같이 벌어 엄청난 세금을 내는 것보다는 남편 없이 아이 낳아 세금혜택 받고 아이 양육비보조 받고 남편이나 시집에 예속되지 않는 시대가 여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러한 사회, 사회의 가장 기초적 시작단위인 가정이 깨지거나 가정이 없는 사회, 그 가운데 편모 또는 편부 슬하에서 자란 아이들의 미래는 어떤 인생일까? 이혼하고 혼자 사는 사람, 이혼남, 이혼녀의 거의 대부분이 이혼후 일정기간 자유를 만끽한 후엔 나중에 자기 가슴과 머리를 쥐어뜯으며 후회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어머니날과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썰렁한 아버지날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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