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불법 박탈 소송패해 파산 신청
41년 역사…WBA와 복싱 양대 산맥이뤄
WBA와 함께 세계 복싱의 양대 산맥을 구축하고 있는 WBC가 공중분해될 것 같다.
초록과 골드 칼러의 타이틀 벨트로 유명한 멕시코시티에 본부를 두고 있는 WBC가 파산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41년 역사를 갖고 있는 WBC의 종말은 독일의 라이트헤비급 복서 그라시아노 로치지아니가 WBC를 상대로 3,100만달러의 손해배상 승소 판결을 얻어낸 후 시작됐다. 로치지아니는 WBC가 자신의 타이틀을 불법으로 박탈한 후 로이 존스 주니어를 다시 팸피언에 복귀시켰다고 주장, 뉴욕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작년 챕터 11 파산 보호신청을 낸 WBC는 지난 주 챕터 7을 신청했다. 챕터 7은 대부분 완전한 파산을 의미한다.
“비영리 단체인 WBC가 로치지아니에게 3,100만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배상금을 지불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WBC의 호세 슐레이먼 회장은 최근 이렇게 말했다.
로치지아니는 존스가 반납한 타이틀을 놓고 벌인 1998년 3월 21일 마이클 넌과의 결정전에서 승리,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3개월 후 존스가 이 타이틀을 계속 유지할 것을 희망하자 WBC는 존스의 타이틀을 회복시켰고 이에 로치지아니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WBC는 존스에게 타이틀을 회복시켜준 후 로치지아니에게 보낸 서신에서 “당신을 챔피언으로 기록한 랭킹은 타이프 실수였다”고 변명했다.
현재 WBC 타이틀을 갖고 있는 챔피언은 헤비급의 비탈리 클리치코를 비롯, 라이트헤비급 안토니오 타버 미들급 버나드 홉킨스 웰터급 코리 스핑크스 주니어웰터급 아르투로 가티 그리고 주니어라이트급 에릭 모랄레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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