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동안 저희 무료 융자 지원 프로그램을 찾은 한인들은 단 2명에 불과할 정도로 이용률이 매우 저조합니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나 일반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서류 등 전반적인 계획을 도와주는 비영리단체 ‘어반 솔루션(Urban Solutions)’에서 근무하는 윤정이 개발부 담당자는 한 달에 50여명이 이곳을 찾지만 한인들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의견과 함께 시에서 지원하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최대한 이용할 것을 권유했다.
1992년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어반 솔루션은 샌프란시스코 시 산하 커뮤니티 재개발부가 운영자금의 80%를, 일반은행이 나머지 20%를 각각 지원하고 있다.

현재 미션 스트리트에 메인 오피스를 두고있으며 한인들이 상당수 거주 또는 비즈니스를 운영하고있는 제팬 타운 인근 필모아 스트리트에 올 4월 중순 경 브렌치를 오픈 했다.
헬렌 브랜햄 중소기업 담당자는 저소득층과 일반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힘든 경우 이를 받을 수 있도록 시의 융자 프로그램이나 일반은행을 연결 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있다며 특히 여성과 소수계가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대로 된 비즈니스 계획서를 어반 솔루션에 제출하면 이를 바탕으로 하려는 일의 사업성, 지역 특성 등 리서치를 도맡아서 해준다면서 커뮤니티의 이 같은 융자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가 점점 늘어나 다양한 인종인 거주하는 필모아에 새 브렌치를 개설하게 됐다며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6개국언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융자 신청 시 갖추어야 할 사항으로는 사업계획서, 비즈니스 경험이 2년 이상 또는 6∼8개월 동안 하려는 사업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만약 사업이나 일한 경험이 없을 시에는 자격을 갖춘 파트너를 물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윤 개발부 담당자는 사업의 성격에 따라 시나 일반은행의 융자를 권하고 있다며 일반은행은 자격만 된다면 대출한도액에 제한이 없지만 시는 최대 10만달러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의 경우 대출 시 고용창출, 세금 등 커뮤니티에 얼마나 이득이 되는 지를 중점적으로 보는 반면, 일반은행은 투자가치가 있는지를 먼저보기 때문에 시의 융자가 저소득층이나 처음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하고 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지 않아도 사업을 이곳에서 한다면 타 지역 사람도 융자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어반 솔루션은 지난 5년 간 고객들이 시나 일반은행으로부터 400만달러를 융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어반 솔루션의 미션 주소는(1083 Mission Street 2nd Floor)이며 업무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5시까지이다. 필모아 사무실은(1290 Fillmore Street #106)이며 수, 목요일만 오픈 한다. 문의 415-553-4433 Ext. 13(헬렌 브랜햄 중소기업 담당자), 415-553-4433 Ext. 16(윤정이 개발부 담당자).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