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제23대 회장단 임기가 아직도 6개월 이상 남은 상태에서 차기 상항지역 한인회장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이 ‘군웅할거’식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인회 정관상 차기 회장선거는 오는 12월 초 실시될 전망이다. 그러나 올초부터 자천 타천의 후보들이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한인사회는 차기 회장감이 누구일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후보 5명중 정흠 현 한인회 부회장과 계용식 북가주 해병전우회장이 출마의사를 가장 확실히 표명했다. 정흠 부회장은 출마를 긍정적으로 보고있다면서 주변 및 선배들과 상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마이유로 정 부회장은 만일 회장이 되면 한인 커뮤니티의 대변인으로서 주류 및 다른 커뮤니티와 활발히 교류하겠다고 영어에 능통한 1.5세로서의 장점을 내세웠다.
계용식 해병전우회장은 (한인회장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주위에서 하면 좋겠다고 해서 고려하고 있는데 아직 준비가 안된 상태라고 말했다. 계 회장은 해병전우회장을 해보니까 목표를 세워 일할 때 호응이 많았다면서 여건이 되면 독하게 마음먹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제22대 회장을 역임한 오재봉씨도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히고 있다. 오 전회장은 (출마여부를 밝히는 것이) 너무 빠른 것 아니냐?면서 아직 정리가 안 돼 관망중이라고 말했다. 오 전회장은 또 과연 제대로 된 사람들이 나온다면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익 현 한인회 이사장은 주위에서 (출마를) 부추기고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많다면서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고 분위기도 좀 봐야하기 때문에 출마여부는 반반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오는 9월중순 열리는 ‘한국의 날’ 행사가 끝나고 나면 결심이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언 전 샌프란시스코 상공회의소 회장도 꾸준히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김 전회장은 관전만 하는 상태로 결정지은 것이 없다면서 8·15 행사나 끝나고 (후보들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이른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현 유근배 한인회장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간선제 투표방식에 대해서 후보군에 포함된 5명의 인사들은 모두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김상언씨는 간선제를 하려면 정관도 개정해야 하는데 현 회장 임기내에서는 너무 늦었다면서 현 회장의 초창기 때부터 추진했으면 모를까 (간선제 추진은) 차기 회장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오재봉씨도 간선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미국내 5대 도시중 간선제로 한인회장을 뽑는 곳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계용식씨는 갑작스러운 간선제 도입은 반대한다면서 주위에서 간선제 얘기를 들었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 회장단에 포함돼있는 김홍익 이사장과 정흠 부회장도 간선제에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김 이사장은 직선제를 하지 않으면 호응이 적어진다고, 정흠 부회장도 (한인회에 일반 한인들의) 관심이 없는데 투표권마저 제한하면 더욱 적어질 것이라고 반대했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후보군이 넓어지면서 제24대 한인회장 선거열기가 벌써부터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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