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라킹햄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열린 웅담재판에서 4명의 한인이 검찰과의 형량조정 끝에 유죄를 인정했다.
웅담을 사기 위해 버지니아주 엘크톤시를 3번이나 갔던 혐의를 받고 있던 김 모씨 부부는 총 8건의 혐의가 있었으나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한 건에만 중범(Felony) 죄가 적용돼 2년 징역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게 됐다.
김 씨 부부는 그러나 앞으로 1년간 선고를 보류하는 판결을 함께 받아 이 기간동안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경우에만 집행 유예가 유효하다. 이들은 또 한 사람당 3,000달러씩 총 6,000달러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김 씨 부부와 함께 기소됐던 김 모 목사 부부에게는 웅담 밀거래에 직접 관여한 혐의가 없어 징역형 없는 중범죄와 2,500달러의 벌금이 선고됐으며 이 선고를 1년간 보류하는 판결도 내려졌다. 그러나 김 목사 부부는 한 사람당 750달러씩 총 1,500달러의 배상금은 지불해야 한다.
한편 김 목사 부부가 웅담을 밀거래한 혐의가 전혀 없음에도 중범죄 선고가 내려져 너무 가혹한 판결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이날 유죄를 인정한 김씨 부부는 “김 목사 부부는 우리의 부탁으로 운전만 해줬을 뿐 아무런 범죄 사실이 없는데 중범죄라니 말도 안된다”고 눈물을 흘리며 강하게 항의했다.
김씨 부부는 “김 목사 부부가 비싼 돈을 들여 변호사를 산 것도 혐의를 벗어보자는 것이었는데 허사로 끝났다”며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몸둘 바를 몰라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6월8일 선고공판으로 열릴 예정이며 6월15일로 예정됐던 재판은 변호사들이 연기를 신청, 22일 치러지게 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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