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골프대회 참가를 통해 동문회를 활성화시키자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북가주 동문회 친선골프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승을 노리는 학교들은 물론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학교들까지 동문들의 연락처를 수소문하며 선수확보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보가 주최하고 북가주 선린동문회(회장 정규열)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17일(토) 오전 11시 헤이워드의 스카이웨스트 골프코스에서 티오프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올해 대회에 지난해의 12개 팀보다 훨씬 많은 팀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경기방식을 ‘참가선수의 숫자별 상대평가제’를 채택, 동문회별 교세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소수 참가팀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자는 아이디어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선린고동문골프회의 김용호 회장이 제안한 이 경기방식은 참가선수의 숫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상대팀과 동일한 숫자의 선수가 올린 점수를 합산해 최소타수를 기록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A팀이 5명이 참가하고 B팀이 8명이 참가했다면 ‘베스트 5’의 성적을 합산해 우열을 가린다. 또 C팀이 12명을 참가시켰는데 A팀이 입상권에서 탈락하고 B팀이 우세하다면 B팀의 최소인원인 ‘베스트 8’의 성적으로 우열을 가리게 된다. 이 방식을 채택하면 최소 4명 이상 최대 12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는 대회규정상 소수의 선수밖에 선발할 수 없는 동문회에게도 참가문호를 넓힐 수 있고, 선수층이 두터운 팀은 다수를 참가시켜 교세에 따른 어드밴티지를 인정받을 수 있다.
김용호 선린골프회장은 누가 경기당일 좋은 스코어를 낼지 알 수 없는 골프경기의 특성상 베스트 4명을 출전시키는 것보다 많은 선수를 참가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면서도 선수가 적은 팀도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경기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학창시절의 우정을 되살리고 동문회간 친선을 도모, 한인사회의 화합을 높이기 위해 4년 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해마다 참가팀과 숫자가 늘어가면서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미담이 만발하고 있다. 북가주내에 공식적인 동문회가 없었던 중앙대의 경우 4년 전 이 대회 참가를 통해 동문회(회장 강성모)가 결성되는 계기가 됐다.
올해 대회의 안내가 나가자마자 지난해까지 참가하지 않았던 인하대 동문회를 비롯한 여러 팀들이 참가신청을 해오는 등 벌써부터 연습과 선수선발에 들어간 동문회도 늘고 있다. 본 대회는 첫회에 연세대 동문회가, 2회는 고려대 동문회, 그리고 지난해 3회는 선린고 동문회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참가문의는 본보(510-444-0220) 또는 선린고동문회(551-68-0420, 정규열 회장)로 하면 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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