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구 목사 <탈북난민보호 협의회장>
자유월남이 공산주의 월맹에 의해 공산 통일된 날은 1975년 4월 30일이다. 1975년 1월 1~3일 신정 공격으로 남진을 시작한지 4개월만에 완전히 자유월남의 수도 사이공이 함락되었다.
월남 국민이 공산군의 침략을 피해 소형 선박을 이용하여 남지나해에 몸을 던진 수는 약 106만명이며 이중에 바다에 빠져 익사했거나 해적에게 살해당한 숫자는 약 11만명이 넘었고 약 95만명이 해외로 이주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피난민을 구출했다 특히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은 대형 선박을 임대하여 수백명을 구출한 것은 귀감이 되는 스토리다. 해외로 탈출하지 못한 자유월남의 모든 군인, 경찰, 공무원, 지도층 인사, 언론인, 정치인, 종교지도자, 지주들은 모두 체포되어 ‘인간개조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리고 죄질의 중경을 따라 처형되기도 하였다.
월남인들이 값싸게 버린 월남의 공산화 통일의 결과는 비참하고 잔혹했다. 최대의 비극이 연출되었다. 수년 동안 군사통치를 받았고 기본권과 거주이전의 자유 등은 모두 박탈되었다.
월남 패망의 원인은 대강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주월 공사로 월남 패망시 부하 직원들은 다 피신시키고 자신은 미처 시기를 놓쳐 체포되어 5년간 옥고를 치루다가 구사일생으로 귀환한 이래용 공사는 이렇게 말했다.
“월남이 월맹 보다 군사력이 약해서 망한 것이 아니고 부정부패로 망했고, 거짓 전술(속임수)로 망했고 극성맞은 데모로 망했고, 간첩들 때문에 망했다”고 했다. 참으로 맞는 말이다.
월남 패망 원인은 무엇인가?
첫째, 지도자의 부정부패이다. 월남이 경제력, 군사력에서 월맹 보다 훨씬 앞섰으나 내부의 부정부패로 망했다. 정치지도자, 정부지도자, 군 지도자는 난리와 전쟁을 이용하여 치부하기에만 급급하였다. 미군지원 장비를 모아 시장에 내다 팔았고, 그 장비를 베트콩과 월맹은 돈을 주고 사서 무장했다. 그 무기로 월남으로 진격했다. 장개석 군대가 게릴라 모택동 군대에 패하고 대만으로 패주한 원인도 이와 같았다.
둘째, 간첩 전술 때문이다. 월남 전체 인구의 0.5%인 5만여명이 월맹 간첩으로 남부 월남에 흩어져 민족주의자로, 평화주의자로, 인도주의자로 위장하여 시민, 노동계, 종교계, 정치계 및 행정부에까지 침투해서 활동했다. 대통령 비서실장, 장관, 도지사 등 권력 핵심부까지도 장악했다. 이들이 간첩이었다는 것은 월남 패망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죽어간 후에 확인했다.
1967년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차점으로 낙선된 야당 지도자 쭝딘주도 대표적 간첩이었고 고딘 디엠, 티우 대통령의 1등보좌관 부응옥냐 장군도 1등 간첩이었다. 또 평화주의자, 인도주의자를 자처한 간첩들은 말하길 “외세를 끌어들여 동족끼리 피를 흘리는 모습을 조상들이 얼마나 슬퍼 하겠느냐?며 월맹은 형제이니 민족 공조, 협조, 포용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또 간첩들은 정치지도부, 군지도부의 부정부패 사례를 일일히 파헤치며 부정부패 철폐 시민운동, 반전 평화운동, 민족통일운동, 민족공조 시민연대, 종교연대운동을 주도하며 거짓 전술, 기만전술을 썼다.
월남의 국방, 안보를 강조하는 사람은 마치 민족 반역자, 통일반대자, 전쟁 도발자로 몰아갔다.
셋째, 사회불안 조성으로 사회 전반이 불안했다. 도둑, 강간, 방화, 약탈, 살인등이 저질러졌고 잦은 데모로 치안 부재로까지 몰아갔다. 중들은 거의 매일 한 사람씩 분신 자살하는 자해행위로 사회 불안을 더욱 부추겼다.
사회 불안이 극에 달했을 때 북부월맹과 협정을 맺고 월맹이 월남을 공산화 통일시켰다. 작금의 대한민국 정치, 사회의 움직임이 패망 월남에 똑같다. 어쩌다 한민족이 그리로 가는지 나그네의 마음은 암연히 스사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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