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예수촌 교회 매년 여름 카작스탄에 복음
예수사랑 모르는 곳 찾아 교회 개척
중국 , 러시아 복음화 열정 불태워
작지만 큰 선교를 하는 교회.
메릴랜드예수촌교회(남상수 목사)는 대부분의 성도가 해외 선교사들이다.
지난 2001년 여름부터 시작된 예수촌교회의 ‘카작스탄 정복’ 열기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식지 않고 있다. 아니 그동안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베푸신 은혜와 열매 때문에 오히려 더욱 달아올랐다.
“저희 교회 설립 목적은 선교입니다. 성경공부도, 직장생활도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증거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카작스턴 시골 도시마다 모슬렘 사원이 세워지기 전에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한 교인이 한 교회를 개척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는 3교회 개척이 목표다.
한인 선교사들이 이미 복음을 심어놓은 지역은 의도적으로 피하다 보니 선교 여행 자체가 모험이다. 음식도 맞을리 없고 여행 계획도 세우기가 어렵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만 의지하게 되고 은혜와 감격은 더욱 컸다.
작년 8월에는 카작스탄 동쪽 끝 페르보마이카 지역을 13명의 선교팀이 다녀왔다.
어른 120명, 아이들 150명을 예수께로 인도하는 큰 수확이 있었다.
선교단은 영화상영팀, 전도팀, 여름성경학교팀으로 나뉘어 오전마다 각자 활동했고 오후에는 함께 고아원과 병원을 심방해 외롭고 가난한 자들을 돌봤다.
“이 지역에 뿌린 씨앗이 뿌리를 내려 작년 10월 교회를 봉헌했습니다. 이글 전도사와 올가사모가 교회를 맡고 있지요. 새벽기도, 금요철야, 주중 성경공부 등을 어떻게 하는지 본을 보이며 가르쳤습니다.”
남 목사는 “2주가 약간 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단기선교라는 말보다는 교회개척 선교라고 명칭을 사용하고 싶다”며 “현지 사역자들을 단지 복음을 전해 듣는 약자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원칙을 몇가지 세웠다.
현지인들이 복음 외에 다른 어떤 것을 먼저 기대하지 않도록 훈련했다. 그들과 함께 먹고 생활하며 본이 되도록 힘썼다. 절대 다른 선교기관이 복음을 먼저 전한 곳은 들어가지 않았다. 그들의 가난을 약점 삼아 복음을 강요하지 않았다.
올여름 8월 1일부터 17일까지 페르보마이카로 떠나는 선교여행은 6차 여행이 된다. 이 지역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교회자립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는 이번 여행에서 글루보코예, 쉐모나이하, 마칸취에 각각 하나씩 교회를 세울 작정이다.
특히 마칸취는 중국 신강성과 가까워서 이 곳을 장래 선교 베이스 캠프로 삼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아마 예수촌교회는 서쪽에서부터 복음을 들고 중국 내지로 들어가는 최초의 선교단체로 기록될지 모른다.
남 목사는 “전교인이 해외선교 우선이라는 일치된 목표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며 “알려지지 않은 곳을 가려니 두렵기도 하지만 우리교회의 꿈은 매년 여름 문을 닫고 전교인 해외선교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복음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예수촌교회 (443)643-900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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