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과목에 도전하고 카운슬러 활용해야”
유학 2년만에 아이비리그 진학 놀라움
한국에서 고교 1학년을 마치고 유학, 10학년 2학기로 미국 고교생활을 시작한 한인학생이 2년만에 아이비리그 대학에 특차 합격, 그 비결을 놓고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밀브레의 밀스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인 조둠밈(17, 사진)군은 지난 12월초 8개 동부의 명문 ‘아이비리그’중 하나인 코넬대로부터 조기합격증을 받았다. 예일을 비롯한 다른 대학에도 원서를 냈던 조군은 자신이 희망하는 경제 및 공공정책학과가 유명한 코넬대에 입학을 확정했다.
조군의 유학 성공 스토리는 최근 명문대학들이 신입생 선발기준에 적용하는 모든 과정을 성실히 준비했다는 점에서 밀스고교 애나 페어뱅크 카운슬러를 비롯한 교사들에게 모범코스를 밟은 학생으로 꼽히고 있다.
밀브레의 명문고로 꼽히는 밀스고교의 12학년생 342명중 특차로 입학허가서를 받은 학생은 조군을 포함, 2명에 불과해 조군의 사례가 더욱 돋보이고 있다.
부산외국어고 1학년을 마치고 10학년 2학기로 편입한 조군은 유학 첫학기에 AP 물리과목을 선택, 어려운 과목을 피하지 않고 도전했다.
“처음엔 영어가 들리지 않아 수업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회상한 조군은 눈앞이 캄캄해지는 듯한 절망감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카운슬러를 찾았다고.
카운슬러는 엄격하기로 소문난 동교의 포트강 물리교사와 상의, 매주 2시간씩 조군에게 단독으로 보충학습을 시켰다. 여기서 A학점을 받아 자신감을 얻은 조군은 11학년과 12학년에서도 계속 AP과목에 도전, 모두 5개의 아너클래스에서 A학점을 받아냈다.
조군의 고교생활 전체 GPA는 4점 만점에 3.977로 최상위권에 속한다. 유학 첫학기에 B가 하나이고 나머지는 모두 A학점이다. 수학과 물리에 특히 뛰어난 조군은 SAT I의 수학에서 800점 만점을 받는등 총점 1,490점을 받았다. SAT II에서도 수학 790점, 물리 750점, 작문 710점 등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조군은 또 학교 물리클럽의 회장을 맡아 인근 중학생들에게 물리를 무료로 가르쳐주고 교내 수학경시대회의 공동 창설자로 나서는 등 과외활동도
적극적이었다.
중고교시절 미국유학을 계획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조군은 “우선 본인이 유학을 원해야 하고 영어공부에서 문법을 등한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미국 고교생활을 시작하면 “한국의 담임과도 같은 카운슬러와 시간을 많이 가져 조언을 얻고 클럽활동을 열심히 해서 영어회화를 익힐 것”을 권유했다.
스탠포드대학에 교환교수로 체류중인 조경근 교수와 신미희씨 사이의 장남인 조군은 장차 대학 졸업후 월스트릿에 경험을 쌓은 후 세계은행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키우고 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