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1일 경범혐의로 수감 중이던 홍기철(34)씨가 원한관계에 있던 다른 한인 재소자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한 LA 다운타운 남자 구치소(Men’s Central Jail)는 2일 한인언론사 기자들을 구치소로 초청, 기자회견과 투어를 실시하고 구치소 내 시큐리티 현황과 홍씨 사건 이후 재소자들의 안전을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리처드 딘스무어(사진) 구치소 부소장과 가진 일문일답.
▲홍씨 피살사건에 대한 구치소의 입장은.
아직도 조사가 진행중인 사건이라 현재로선 해줄 말이 없다. 사건수사를 맡고있는 셰리프국 살인 수사과에 연락, 정보를 얻을 것을 당부하고 싶다.
▲어떻게 구치소 안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날 수 있나.
믿기 어렵겠지만 교도관들이 죄수들 바로 앞에 서있는 동안 살인사건이 난 적도 있다. 죄수 여러 명이 한방에 수감돼 있는 관계로 단순 폭행사건은 자주 일어나며 간혹 살인사건도 발생한다. 자동차절도를 제외한 모든 범죄가 구치소 내에서 버젓이 발생하고 있다.
▲죄수들의 안전을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는.
강력범들이 모여있는 감방의 경우 교도관이 매 30분마다 순찰을 돌며 죄수들의 동태를 감시한다. 7,100여명에 달하는 죄수들을 교도관 700명이 하루 3교대로 관리하고 있다. 죄수들의 행동을 감시하는 보안카메라는 없으며 특정인종이 다른 인종에게 당하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아시안을 제외한 백인, 흑인, 히스패닉 죄수들을 한방에 같은 비율로 섞어 배치하고 있다. 아시안들은 안전관계상 따로 분리돼 있다.
▲홍씨 사건을 계기로 구치소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고 우려하는 한인들을 위한 메시지는.
죄수들의 안전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어달라. 여건이 허락하는 한 보안시스템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글 구성훈·사진 이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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