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주재정 적자 여파로 LA시도 역시 심각한 적자살림이나 서비스 및 인력감축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제임스 한 LA시장을 비롯한 시의원들, 또 검사장 등이 연봉 인상을 거절하거나 또는 인상분 전체를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는 등으로 LA시 재정위기 해소에 일조를 하겠다고 나섰다.
제임스 한 LA시장이 정기적인 시장연봉 인상분을 받기를 거부하고 그 액수를 LA지역 베스트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 운영비로 넣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시의원을 포함한 LA시 선거직 고위 공무원 18명중 7명이 약 2.9%가 올랐거나 앞으로 오르는 연봉 인상분(약 4,000달러)을 반납하겠다고 20일 선언했다.
또 나머지 시의원, 고위직 공무원들도 대부분 자동인상 연봉을 받기는 받되 인상분 모두를 특정한 자선단체나 프로그램에 기부할 것이라 말했다. 시의원의 인상된 연봉은 최고 14만3,838달러로 알려져 있다.
시 재무관 로라 칙스와 톰 라 본지 시의원 등 7명의 공직자들은 자동 인상 연봉에 관한 의견제출 마감일인 20일 연봉 인상분 수령을 거부한다는 견해를 제출했다. 이들은 LA시 정부가 적자 위기에 봉착해 있는 현시점에서 인상된 연봉을 그대로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그를 양보함으로써 시정부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인상분 수령을 거부한 고위공직자는 웬디 그루엘 시의원, 에드 레이스 시의원, 데니스 자인 시의원, 그레이그 스미스 시의원, 에릭 가세티 시의원이다.
또 이들처럼 인상분 수령을 처음부터 거절하지는 않았지만 인상된 액수 모두를 특정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서명한 공직자로는 제니스 한 시의원과 토니 카데나스 시의원, 잭 와이스 시의원, 마틴 루드로우 시의원이 나섰다.
또 잔 페리 시의원도 최근 인상된 연봉분 4,000달러를 홈리스를 위한 응급셸터인 뉴 이메지에 기부하고 있다. 그 외에 알렉스 파디야 시의원도 자신의 인상된 연봉분을 샌퍼난도 밸리에 소재한 어린이 뮤지엄에 기부하게 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인상된 연봉액수를 기부하거나 또는 자선단체 도네이션 여부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시의원은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와 버나드 팍스뿐이었다. 비아라이고사 시의원은 인상분 처리에 대해서는 가족과 상의한 후 용도를 정할 것이라고 말한 반면 팍스 시의원은 연봉을 어떻게 쓰는 것은 순전한 개인의 문제라고만 답했다.
또 신디 미스치소우스키 시의원은 자신의 연봉 인상분은 지역구의 운영비와 커뮤니티 그룹들에 쓰여지기로 사전에 결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락키 델가디요 시검사장도 인상분 전체 혹은 일부를 교육관련 자선단체에 보내기 위해 대상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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