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데이비스 지원차 가주로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파타키 주지사
슈워제네거 돕기 기금마련 행사등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 소환지지율의 대폭적 감소, 민주당의 대항마 크루즈 부스타만테의 급부상등,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 및 보궐선거 방향이 아직 예측 불가능한 가운데 빌 클린턴 전대통령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등 전국의 유명 정치인들도 이들의 선거캠페인에 속속 개입하고 있다.
민주당 소식통이 25일 밝힌 바에 따르면 빌 클린턴 전대통령은 소환위기의 데이비스 주지사에게 위기극복의 전략이나 조언을 여러주 동안 해온 것에 이어 9월 15일부터 17일까지는 캘리포니아주를 직접 방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공화당측근에서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공식 지지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 25일 흘러나왔다. 줄리아니는 친구인 기업인 빌 사이먼을 도울 예정이었으나 사이먼 후보가 지난 23일 후보직을 사퇴하자 슈워제네거측을 지원키로 했다는 것.
그러나 슈워제네거와 줄리아니의 공동 유세등의 일정은 아직 잡혀지지 않았다. 줄리아니는 9.11 테러 공격 이후 보여준 리더십으로 미국 전역에 걸쳐 그의 명성을 높였으며 그를 공화당내 가장 값나가는 인재중 1명으로 만들어 놓았다.
또 뉴욕주의 조지 파타키 주지사도 역시 슈워제네거의 캠페인측에 한몫 할 예정이다. 측근에 따르면 파타키 주지사는 슈워제네거를 위한 선거기금 모금 파티를 오는 9월 18일 일인당 1,000달러 규모로 맨해턴에서 주최하게 된다. 관계자는 그외에도 파타키 주지사가 직접 캘리포니아주를 방문, 슈워제네거 지원 연설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 인사들이 캘리포니아주의 소환선거 및 보궐선거의 추이를 지켜볼 뿐 아니라 직접 지원행보까지 하는 것은 대통령 선거에서 54명이라는 최대의 선거인단을 가진 캘리포니아주가 앞으로의 대선가도나 공화, 민주 양당의 미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데이비스 주지사는 소환선거 반대를 조건으로 한 부스타만테 지지를 고려한 바 있었으나 24일 다시 부스타만테 지지를 철회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노조등이 주지사가 소환될 경우 민주당을 지킬 대체인물로 부스타만테를 공식 지지하자고 결정한 후 “나도 부스타만테를 지지한다”고 말했으나 이틀만에 다시 이를 철회했다. 그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대신 오직 주지사직 사수에만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명의 후보가 난립한 공화당측은 빌 사이먼 후보가 지난 23일 공화당 표 결집이 될 것을 기대하며 후보에서 사퇴했지만 톰 맥클린톡 상원의원, 피터 유베로스 전 LA올림픽 조직위원장등은 25일 후보직을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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