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넉스 루이스와 비탈리 클리츠코가 올해안에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WBC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 클리츠코가 왼쪽 눈이 심하게 찢어지는 바람에 행운의 6회 TKO승을 거둔 뒤 운이 좋아 이겼다는 말을 듣는 등 헤비급 최강자의 스타일을 구긴 루이스는 당초 예상됐던 WBA 챔피언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빅뱅 대결을 제쳐두고 클리츠코와의 재대결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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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는 2일 컨퍼런스콜을 통한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재대결을 원하며 (존스와의 대결보다는 클리츠코와의) 재대결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그가 첫 두 라운드는 앞섰을지 몰라도 다음 4라운드는 내가 이겼다. 스코어카드에서 앞섰다고 그가 앞선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클리츠코는 그날 나에게 KO 당했어야 했다”라고 열을 올려 여론이 자신이 운좋게 이겼다고 보고 있는 것에 자존심이 상해있음을 드러냈다. 현재 루이스와 클리츠코의 재대결이 이뤄진다면 날짜는 12월6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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