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백인의 희망’으로 불리웠던 전 헤비급 철권 게리 쿠니가 복서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투쟁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쿠니는 자신이 지난 1998년 시작한 복서들의 복지를 위한 비영리 단체 ‘복서들의 후원과 훈련을 위한 운동’(FIST)을 최근 미국 노동 총연맹 산업별 회의(AFL-CIO)에 가입시켰다고 발표했다.
FIST가 AFL-CIO에 가입함으로써 은퇴 복서들은 직업 훈련과 직장 알선의 즉각적인 도움을 받게 됐다. 또한 두 단체는 복서들에게 노조 혜택과 기금 원조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200여명의 퇴역 복서들로 구성된 FIST 회원 가운데 복싱 세계 밖의 직업을 갖고 있는 숫자는 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평균 연간 수입은 고작 1만1,500달러로 집계됐다.
“복서들이 직면하는 가장 두렵고 힘든 상대는 링안이 아니라 링밖에 존재한다. 복싱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 스포츠다. 그러나 복싱은 선수들에게 안정된 생계 보호장치를 제공하고 있지 않는 유일한 스포츠이기도 하다”
FIST 회장 조 사노는 강조한다.
복싱 프로모터 루 디벨라는 복서들이 서로 근본적으로 다른 이해관계에서 독립적인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연합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지적한다. 또한 극소수의 복서들이 각 체급을 지배하고 거의 대부분의 복싱 수입을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도 단체를 구성하는 데 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복싱이 단체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전통적인 노조는 생각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이번 AFL-CIO 가입은 중요한 첫 걸음이다”
디벨라는 복싱 노조의 탄생과 관련, 그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복서가 이번 일을 통해 누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표준화된 단순 혜택이 아니라 보건과 안정에 대한 통일된 목소리다. 복서로써의 생명이 끝났을 때 자신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통일된 목소리, 부패되지 않은 세계 랭킹 시스템을 위한 통일된 목소리, 비효율적이고 이해가 상충되는 주정부 체육 위원회에 맞서는 통일된 목소리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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