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텍 소수계 학생 폭력 사건
▶ 룬디양 학생회장 당선
학생회장에 출마했던 한인계 학생이 인종차별적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 말썽을 빚고 있는 버지니아대학(U-Va)의 학생들이 인종간의 갈등 해소를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점차 학내 정치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12일 저녁 인종 화해를 촉구하는 촛불 시위와 교내 행진 행사를 가졌으며 교수들은 수업 대신 인종 문제를 주제로한 즉석 토론회를 열어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이 문제가 학교 전체의 쟁점으로 커지고 있다.
학생 대표들은 “교내의 다양한 인종을 대표할 수 있는사무실 설치와 경비 지원은 물론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자각이 일어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어 일회성 미봉책만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을조짐이다.
대학내 소수계 학생단체 연합의 회장을 맡고 있는 라이언 맥카시군은 “지금은 변화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누군가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6일 교내에서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디고 주장한 데이지 룬디양은 학생 회장 선거에서 상대 후보의 사퇴로 무투표로 당선됐다. 상대 후보는 “인종간 분쟁을 야기할 수 있는선거는 치를 수 없다”고 사퇴 이유를 밝히면서 “앞으로 룬디 신임회장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버지니아대학에서는 지난 90년부터 지금까지 5명의 흑인학생이 회장에 당선됐으며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흑인과한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룬디양은 학교 역사상 최초의 소수계 여학생 회장이 됐다 .
경찰은 “이 사건을 계속 수사중이나 아직 용의자는 없으며 체포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룬디양은 “”이번 사건은 교내에 존재하는 배타성 문제의 일부가 드러난 것”이라며 “소수계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와 타민족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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