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시카고 후보 5-머레인 밸리 대학 윤지영양
어머니가 참가 신청을 해 2003 미스시카고에 출전하게 된 윤지영 양은 “평소 미인대회 참가에 대해 생각을 해 본적이 없어 걱정이 많이 된다”며 “가족과 몇몇 친척 이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는 절대 비밀”이라고 쑥쓰러움과 함께 걱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윤양은 시카고에 온지 3년밖에 되지 않아 영어를 배워야하고 처음에는 낯선 분위기에 적응하느라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다른 사람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넉넉한 성격 때문에 이제는 친구도 많이 생기고 시카고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특히 운동경기 관람을 좋아해 TV를 통해 농구, 야구 등 모든 스포츠를 즐기고 박찬호나 김병현이 원정경기로 시카고를 방문하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 사인을 받고 악수도 청하는 적극적인 여성이다.
머레인 밸리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영어를 배우고 부모님의 세탁소 일을 돕는 효녀이기도 하지만 한국에 두고 온 친구들을 그리워하고 별을 쏘다에 출연한 조인성을 좋아하는 신세대 여학생이기도 한 윤양은 “2년전에 한국을 다녀왔는데 친구들이 보고 싶어 이번 여름에는 한국을 꼭 가고 싶다”며 “이왕이면 미스 시카고 진이 돼서 한국을 한번 가봤으면 하는 꿈도 있다”고 말했다.
대회 준비를 위해 평소 찾던 헬스클럽은 물론이고 훌라후프, 줄넘기 등으로 몸매를 관리하고 장기자랑과 의상 준비 등 미스시카고를 위해 미국에 온 후 최고로 바쁜 시간을 보내지만 윤양의 꿈은 무엇보다도 웹디자이너가 되는 것. “미인대회에 참가하게 됐지만 이를 통해 경험을 쌓고 나중에 어른이 돼 옛날을 생각할 때 이런 일이 있었다는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큰 기대보다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열심히 준비하는 것에 의미를 두겠다”고 밝혔다.
홍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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