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파운드 무거운 잔 루이즈 압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WBA타이틀
‘나 무시하지마’
미들급 챔피언 출신으로 세계 헤비급 권좌에 도전장을 내민 ‘천재 복서’ 로이 존스 주니어(34)가 혹평가들의 입방아를 보기 좋게 잠재우며 WBA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주니어는 1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WBA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자신보다 몸무게가 약 30파운드나 더 나가는 잔 루이즈를 맞아 12라운드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3-0)을 거뒀다. 통산전적은 48승(38KO승) 1패.
이날 덩치 큰 루이즈를 상대로 아웃복싱을 펼치리란 예상을 깨고 링 가운데 우뚝 서서 과감히 맞받아 치는 스타일로 나온 존스 주니어는 프로복싱 최고의 기교복서답게 빠르고 다양한 펀치로 상대에 훨씬 많은 유효타를 꽂아 넣으며 완승했다.
이로서 존스 주니어는 마이클 스핑크스에 이어 프로복싱사상 2번째로 헤비급 챔피언을 물리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또 원래 미들급 출신으로 헤비급 권좌에 오른 선수는 106년전 밥 피츠시몬스밖에 없었다.
한편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도둑맞은’ 비운의 복서로 유명한 존스는 이번 경기 대전료로 1,000만달러를 받았다.
김종하 기자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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