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딩은 졸전 끝 1-2 판정패
마이크 타이슨이 1라운드 49초만에 ‘한방’ KO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타이슨은 22일 테네시 멤피스에서 열린 클리포드 에티엔과의 논타이틀매치(10라운드)에서 라이트 스트레이트 한방으로 에티엔을 1라운드에 넘어뜨리고 지난 지난해 6월 레녹스 루이스전에서 완패한 불명예를 다소 만회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몇 차례 유효타를 성공시킨 타이슨은 왼손 훅이 크게 빗나가자 곧바로 마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강력한 오른손 공격을 상대 턱에 꽂았고 에티엔은 다리가 휘어지면서 바닥에 나뒹굴었다. 타이슨은 경기장에 모인 관중이 환호하는 가운데 몸을 구부려 쓰러져 있던 상대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는 매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타이슨이 경기 시작 열흘 전부터 아예 연습장에 나타나지도 않고 프로모터 측에서도 5일전 갑자기 취소를 선언해 사실상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취소 발표 다음날 전세기편으로 경기 장소에 도착한 타이슨이 매니저에게 대전 출전의사를 밝히면서 예정대로 성사됐다. 이번 대결로 타이슨과 에티엔은 각각 500만달러와 100만달러의 대전료를 받았다.
한편 오픈게임에서는 이날 여자프로 데뷔전을 치른 사만타 브라우닝이 시종 서로 코믹한 펀치를 주고받은 끝에 현역 시절 청부폭력으로 악명이 높았던 피겨스케이팅 토냐 하딩에 판정승을 거뒀다.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