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케스와 회심의 맞대결 3R 무승부
델 라 호야와 리매치 협상 불리해져 ‘울상’
‘천적’ 버난 포리스트에 2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주가가 폭락한 슈거 셰인 모즐리는 오스카 델 라 호야와의 리매치 협상을 두 주먹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8일 라울 마르케스와의 매치가 버팅으로 인해 3라운드만에 무승부로 끝나는 바람에 ‘칼자루’를 쥐지 못했다.
오는 9월13일 델 라 호야와 다시 붙으면 425만달러를 주겠다는 밥 애럼 프로모터의 오퍼에 발끈했던 모즐리는 이날 라스베가스 맨달레이베이 호텔&카지노 특설링에서 벌어진 마르케스와의 경기에서 압승을 거두고 보다 많은 돈을 요구하려고 했다.
모즐리가 계약서에 사인을 거부하자 애럼 프로모터는 델 라 호야의 상대를 페르난도 바르가스로 갈아치우겠다며 모즐리는 마르케스를 압도적으로 눌러야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모즐리는 이제 더욱 불리한 입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마르케스에 따르면 첫 번째 버팅은 모즐리의 책임이며, 2번째 버팅은 자신의 잘못이었는데 둘이 박치기를 할 때마다 마르케스가 피를 봤다. 첫 번에는 오른쪽, 두 번째는 왼쪽 눈언저리가 찢어져 3라운드만에 경기가 중단되고 말았다.
지난 2000년 6월 델 라 호야와의 첫 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38연승을 달리던 모즐리는 최근 3경기에서 2패1무를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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