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부지 애태우던 교육재단에
샌버나디노 빅토빌 한인회장 미미 송씨
헤스페리아 차터스쿨 지난6일 공식 개교
재단측, 송씨 기린 교육프로그램 운영키로
샌버나디노 카운티 빅토빌 한인회장 미미 송(46)씨가 학교 부지를 찾던 지역사회 교육 재단에 20에이커의 땅을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학교 부지를 얻은 이 재단은 송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오는 9월 미 전역과 전 세계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송 국제 대학준비 프로그램(Song International College Preparatory Program)’을 운영할 계획이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작은 도시인 헤스페리아의 캘리포니아 차터 아카데미(CCA) 헤스페리아 스쿨은 지난 6일 공식 개교식을 개최하면서 송씨의 미담을 발표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조지 러너 전 주하원의원, 빌 포스트무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존 말론 CCA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자그마한 동양계 여성이 보여준 ‘큰’ 후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송씨가 없었다면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 550여 학생을 위한 새로운 배움터가 태어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했다.
가주 전역에서 대안교육을 펼치고 있는 CCA는 몇 년 전부터 헤스페리아시에 차터 스쿨 설립 계획을 세우고 카운티 관계자와 학교 설립에 대해 논의했으나 예산 문제로 학교 부지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아 학교 설립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평소 친분이 있던 빌 포스트무스 수퍼바이저로부터 사정을 전해들은 미미 송 회장은 흔쾌히 20에이커의 땅을 기증, 이 날 개교 행사를 갖게 됐다.
미미 송 한인회장은 “젊은 시절 미국에 건너와 많은 고생을 했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땅을 기증했다”며 “CCA에서 이민자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는 훌륭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CA는 지난 1999년 주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돼 주 전역 63개 지역에서 7,000여명의 학생에게 대안 교육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CCA 헤스페리아 차터 스쿨은 현재 예술, 군사, 치안교육에 중점을 둔 세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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