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즐리-델 라 호야 리매치 깨질 위기
“내가 425만달러짜리 밖에 안된다고?”
오는 9월13일로 잡혀있는 셰인 모즐리(사진)와 오스카 델라호야와의 리턴매치가 대전료 문제로 깨질 위기에 직면했다. 모즐리가 이번 재대결에서 델라호야가 1,200만달러를 받는데 비해 자신은 거의 ⅓ 수준에 불과한 425만달러밖에 제의받지 못한 것에 불만을 터뜨리며 계약서에 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것.
지난 2000년 세계 월터급 타이틀을 놓고 델라호야와 격돌, 2-1 판정승을 거뒀던 모즐리는 자신의 에이전트가 협상한 425만달러의 파이트머니가 턱없이 적다며 최소한 800만달러는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복싱 프로모터 밥 애럼은 4일 모즐리에 단 1센트도 더 줄 수 없다며 만약 모즐리가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델라호야가 모즐리 대신 페르난도 바르가스와 재대결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초 강경자세로 맞서고 있다.
애럼은 “민약 다음주까지 모즐리가 사인한 계약서가 도착하지 않으면 리매치는 없었던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문제가 더 얽힌 것은 모즐리가 오는 8일 라울 마르케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애럼은 그동안 모즐리가 이 경기를 이긴다는 전제하에서 델라호야와의 대결을 추진해왔는데 최근에는 모즐리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야만 재대결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바꾼 상태.
모즐리는 버논 포리스트와의 2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한 뒤 입지가 상당히 약화된 입장이지만 그래도 델라호야를 꺾었던 자신이 ⅓급 대우밖에 못 받는 것은 억울하다고 볼 멘 소리를 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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