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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수급, 고급화로 승부땐 가능성
뉴욕은 한인업소만 3,000여개
최근 베벌리힐스 한인업소 오픈
네일살롱은 뉴욕에서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 중 하나다.
뉴욕 한인네일협회 방주석 회장에 따르면 뉴욕 일원에 한인이 운영하는 네일업소가 3,000여 개, 업계 종사자는 2만여 명(95% 여성)으로 추산된다. 4~5년 전 한인 네일업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80~90%에서 지금은 65%대로 떨어졌지만 뉴욕 한인들에게 네일업은 여전히 주요 업종이다.
그런데 LA등 남가주는 한인업소가 거의 없다. 왜 그럴까. 방주석 네일협회장은 이에 대해 “개척자가 없어 인력수급부터 운영요령까지 네일살롱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는 것이 첫 번째 원인일 것”이라고 꼽았다.
이런 가운데 LA의 팔레스 뷰티 칼리지(대표 조병덕)는 지난 뉴욕 등지의 한인 네일 전문가를 초청, 네일 테크닉 수강생들에게 네일업의 비즈니스 정보를 자세히 들려 줬다.
네일살롱을 열기 위해 LA에 들렀다는 “유나이티드 뷰티Ⅱ 칼리지’의 주디 김 대표와 ‘나나네일 인스티튜트’의 나나 김 대표는 “네일살롱을 운영한 한인이 없어 정보 흐름이 없었을 뿐 남가주에서 네일업 가능성은 크다”는 의견을 밝혔다.
남가주에도 1만개 이상의 네일살롱이 운영중이지만 대부분 베트남인이 운영하고 있고, 규모가 영세한데다 서비스도 낮은 수준이어서 한인이 깔끔하고 고급스런 네일살롱을 낼 경우 충분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게 주디 김씨의 진단이다.
나나 김씨는 “네일협회의 최근 조사결과 네일살롱을 방문하는 고객은 잠재 소비자의 20%에 불과해 네일업은 가능성이 충분한 유망 비즈니스”라고 분석했다.
주디 김씨는 뉴욕에서 네일살롱을 15년 전 시작해 현재는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살롱 3개와 학원 1개를 운영하고 있고, 나나 김씨는 쥬디 김씨와의 인연으로 네일 업계에 발을 들인 후 뉴저지에 3개 업소와 서울 압구정동에 네일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업계 중견.
이들은 팔레스 뷰티 칼리지 강연에서 ▲투자액이 적고 ▲오너가 항상 자리를 지킬 필요 없이 비교적 쉽게 운영할 수 있으며 ▲원가가 요금의 0.5~3%에 불과하고 ▲짧은 시간에 투자비를 회수하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을 네일업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들은 또 “네일 라이선스 취득 후 네일살롱 오픈을 원하는 한인들에게 무료로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주디 김씨는 베벌리힐스의 윌셔와 캐논 드라이브 교차 지점에 3개월 후 네일살롱을 열 계획인데 부족한 인력은 네일 테크닉 코스를 운영중인 팔레스 뷰티 칼리지로부터 지원 받을 계획이라고 한다.
캘리포니아에서 네일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서는 인증된 교육기관에 400시간 이상 수업을 들어야 한다.(323)731-2075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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