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비급 챔프 루이스 IBF타이틀 반납의사 밝혀
세계복싱 WBC와 IBF 헤비급 챔피언인 레넉스 루이스(사진)가 IBF 의무방어전 도전자로 지정된 크리스 버드와 싸우느니 타이틀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현 IBF 랭킹 1위인 버드가 도저히 자신과 겨룰만한 자격이 없으며 어느 누구도 이 대결을 보길 원치 않는다면서 싱거운 타이틀전을 하느니 차라리 타이틀 벨트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이 경우 현 IBF 랭킹 2위인 40살의 노장 이밴더 홀리필드가 버드와 타이틀 결정전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홀리필드는 버드를 꺾으면 생애 5번째로 헤비급 타이틀을 따내게 된다.
지난 6월 마이크 타이슨을 KO로 물리친 뒤 한때 적당한 상대와 돈이 없다며 은퇴까지 거론했던 루이스는 최근 선수생활을 계속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적당한 상대가 없는 상태다. 한 소식통은 루이스가 현 WBC 랭킹 1위인 우크라이나의 비탈리 클리첸코와 대결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고 WBA 챔피언 잔 루이즈도 거론되고 있으나 루이스는 이번 두 선수가 모두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타이슨과의 재대결설도 나오고 있지만 타이슨이 첫 대결에서 너무 일방적으로 무너진 것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은 시들한 상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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