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주식시장이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면서 전혀 주식시장과 상관없는 사람들조차도 무엇인가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하물며 개인은퇴구좌(IRA)와 직장은퇴연금(401(K) Plan)에 가입하고 있는 분들은 마음이 평안할 수가 없다. 하지만 10년, 20년 장기적인 안목에서 본다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그리 혼란스럽지도 않을 것이다.
80년대 중반의 검은 월요일(Black Monday)이라는 주식시장 폭락 후에 몇 년 되지 않아 주식시장이 큰 호황을 맞은 것이나, 90년대 초반 부동산 시장 폭락 후 오늘과 같은 유례 없는 부동산 호황을 맞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보아 왔다. 따라서 오늘날의 주식시장의 폭락사태도 몇 년 후에는 "아, 그때 그랬었지"하는 정도로 이야기할 때가 오리라 확신한다.
고갈되어 가고 있는 소셜시큐리티 연금(Social Security Benefit)에만 의존할 수 없는 오늘날 우리들은 은퇴를 대비하여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데 은퇴를 대비해서 연방정부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제공하는 세제 혜택이 바로 개인은퇴연금(IRA)이다.
개인은퇴연금에는 일반 IRA(Traditional IRA)와 로스 IRA(Roth IRA)가 있다. 일반 IRA는 은퇴연금 불입액에 대해 당해 연도에 소득세(Income Tax) 혜택을 받고 로스 IRA는 은퇴 후 연금 수령시 그동안 불어난 양도 소득(Capital Gain)에 대한 면세 혜택을 받는 것은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
그러면 과연 두 가지 IRA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일반 IRA는 당장 소득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분들이나 현재 비교적 소득세율이 높은 분들에게 혜택이 많을 것이다.
반면 로스 IRA는 양도소득세가 면제되므로 은퇴할 시기가 많이 남은 분들이나 현재 소득세율이 낮은 분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만일 은퇴 후에도 계속 높은 소득세율이 예상되는 분들은 로스 IRA가 유리할 수도 있다.
직장 은퇴 연금에 가입한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401(K) 이외에 개인은퇴연금에 별도로 가입하고자 하는 것을 본다. 이 경우 일반 IRA는 부부공동 세금보고자(Married Filing Joint)의 경우 수정 총소득이 6만4,000달러까지, 개인 세금보고자(Single)의 경우 4만4,000달러까지만 개인은퇴연금에 추가로 불입할 수 있다.
반면 로스 IRA의 경우 부부공동 세금보고자의 경우 수정 총소득이 16만 달러까지 개인 세금보고자의 경우 11만달러까지 별도로 개인은퇴연금을 불입할 수 있다. 또한 한사람이 동시에 일반 IRA와 로스 IRA에 가입할 수 있으나 둘을 합한 연간 불입 한도액은 2002년에는 3,500달러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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