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00주년을 맞는 문인들이 자신들의 발자취를 한 권의 책으로 남긴다.
미주지역 6개 문학단체가 모여 결성한 미주문학단체연합회는 미주와 캐나다 지역 문인을 대상으로 이들의 대표작과 작가에 대한 연보를 담은 ‘이민 100주년 기념 미주문인 대표작품 및 인명사전’을 기획하고 활발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학단체연합회의 공동대표인 전달문, 조윤호, 배정웅, 김신웅, 김영중, 이언호씨로 구성된 편찬위원회는 현재 자체 심사를 거쳐 160명의 문인들에 대한 원고청탁서 발송을 마쳤으며, 9월15일까지 원고를 마감해 1차 편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정웅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장은 "책을 발간하는데 필요한 예산중 일정부분을 LA한국문화원에서 지원 받을 계획이며 아울러 여러 문인들의 자발적인 보조도 이끌어낼 생각"이라며 "수록되는 작가들은 한국문단과 미주문단에서 등단한 이들로 그동안 발표한 작품의 수준과 문학에 대한 기여도를 바탕으로 선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편찬위는 현재까지 물망에 오른 작가들 외에도 미주지역에서 꾸준한 창작활동을 벌인 숨은 작가들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천문인협회 이언호 회장은 "미주문단에 잘 알려지지 않았어도 실력을 갖춘 문인들이 적극적으로 이번 사업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시와 시조(개인당 7편), 수필(개인당 2편), 소설, 평론, 희곡(각각 1편)이 소개되며 작가연보와 미주문단 약사 및 사진자료가 함께 실려 미주문단의 발자취를 보여주게 된다.
마감된 원고들은 한국에서 약 두달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이민 100주년이 되는 내년 1월에 출판되며 인쇄될 1,000권 분량중 일부는 한국의 문학단체, 도서관 등지로 배포된다.
한편 연합회는 이민 10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부설 ‘문학아카데미’를 개설하고 후진양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강사진으로 나설 이언호 회장은 "소수의 신인들을 발굴해 기성작가로 성장할 때까지 일대일 방식으로 지도한다"며 "한국문학에 관심 있는 2세들의 유치에도 힘쓸 생각"이라고 전했다. 주소 711 S. Vermont Ave. #208 L.A. CA 90005
문의 (213) 480-3377 <이재진 기자>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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