즘 병물은 그냥 단순한 H2O가 아니다. 가게 선반이나 벤딩머신은 소위 ‘피트니스 워터’로 채워지고 있다. 몸에 좋다는 비타민이나 미네럴, 약초 추출물등이 보강된 물이다. 수용성 섬유질, 과일 에센스, 카페인, 심지어 과학의 발달로 산소가 보강된 것들도 나와 있다.
물은 하루에 5잔 내지 8잔의 물을 마셔야 좋다는데, 과연 이런 피트니스 물 한두병을 들이킨다고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칠까. 커넥티컷대학의 더글러스 카산는 “피트니스 워터가 보통 물보다 더 낫다는 어떤 연구도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다만 피트니스 워터는 호주머니에서 돈만 한웅큼 빼내 가버릴 뿐이다. 일례로 16온스짜리 ‘아퀴스(Aquesse)’는 5g의 수용성 섬유질이 들어있는데 이는 오트밀 두 번 먹는 정도의 분량. 한병에 1달러85센트니까 이 돈이면 오트밀을 다섯 번 먹을 수 있다.
하루에 필요한 수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예전에 하던 대로 그냥 보통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땀을 많이 흘려 부족해진 수분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물을 마시는 외에 수분이 많이 든 음식들도 빠뜨리지 말고 많이 취하는 것이 여름 건강에 좋다.
국이나 야채, 과일 특히 수박이나 포도, 오렌지, 자두, 그레이프프룻은 수분섭취에 매우 좋은 식품들이다. 이런 과일들은 수분 섭취뿐 아니라 섬유질, 비타민, 미네럴등도 공급해 영양면에서 만점이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바브라 롤스는 이런 음식들은 갈증을 없앨 뿐 아니라 배도 부른 느낌을 갖게 해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 물은 얼마나 먹어야 할까. 이 질문은 일반인들 뿐 아니라 과학자들에게도 좀 당황스런 질문이다. 전국과학아카데미(NAS)가 전문가들의 연구를 토대로 권장량을 내년 봄께는 보고할 예정인데 그 결론을 기다리기 어렵다면 현재 권하는 수분섭취량은 이렇다.
육군환경의약연구소(ARIEMN)의 수석연구원 마이클 소카는 하루 2내지 2.5리터의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이 량이면 8잔내지 12잔의 분량.
이중 절반가량은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섭취가 가능하다. 커피나 티, 우유, 주스, 소다등도 전체 수분 섭취량에 일조를 하지만, 나머지 5잔 내지 8잔 분량의 H2O는 그냥 물을 마심으로써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카는 어떤 경우라도 물이 수분섭취에는 가장 좋은 형태라고 말한다. 한가지 예외는 있다. 더운 날씨에 한시간 이상 운동을 했을 때는 그냥 물보다 스포츠 드링크가 더 좋다고 소카는 말한다. 회복을 빠르게 하고 체액을 본래대로 조속히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스포츠 드링크를 고를 때는 염분 110mg과 포타슘이 소량든 것이 좋다. 보강 산소나 탄산, 과당등 단 것이 들어있는 것은 피한다. 보강산소나 탄산은 덜 마시게 싶게 만들고, 단 것은 위장에 부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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