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정보
▶ 해상도·줌·배터리수명 꼭 고려
지난해까지만 해도 1,000달러 대에 머물던 디지털 카메라가 최근 들어 200~300달러대로 뚝 떨어졌다. 불과 1년여만에 사치품에서 생활용품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필름을 넣어 사용하는 일반 카메라가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갈 날도 멀지 않았다는 추측도 나온다.
컴퓨터의 발달과 함께 급속도로 확산되는 디지털 문화는 생활 주변 어디 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핸드폰 등 통신기기는 물론이고 TV, 카메라, 프린팅 산업까지 디지털 세상으로 변해간다. 이들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변해 가는 곳이 디지털 프린팅 관련 분야이다.
우선 필름을 넣어 사용하는 카메라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한국의 할머니가 미국의 귀여운 손자 얼굴을 보기 위해 우체부를 기다리는 시절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간단한 컴퓨터 칩을 필름 대신 사용하는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우편이 우편 배달부를 대신하게 된다.
일부에서는 이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되면 ‘원아워 포토’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미묘한 변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그릇된 예측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만 감상할 수는 없는 법. 작은 칩에 담겨져 있는 귀중한 순간들을 인화해서 영구적으로 간직하려면 ‘원아워 포토’와 같은 상업용 업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컴퓨터 프린터의 발달로 직접 사진 프린트용 인화지를 구입(질에 따라 장당 50센트~2달러)해 사진을 뽑을 수 있다. 또 색의 변화를 막아주는 스프레이식 코팅 액을 뿌려주면 반영구적 보존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대형 상업용 프린트와 같은 선명도는 내기가 힘들뿐 더러 일반인들이 8인치 이상의 대형 사진을 뽑으려면 용량이 큰 상업용 프린터가 필요하지만 가격이 비싸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다.
미시간 대학의 글렌 오무라 교수는 “원아워 포트는 사향 산업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비즈니스로 또 한 차례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의 화학 약품을 사용하는 현상, 인화 기기는 디지털 인화용으로 바뀌게 된다. 어떤 기계는 기존의 필름 인화용 현상기와 디지털용을 겸용해 사용할 수도 있도록 제작된다.
필름을 가지고 오던 고객들이 디지털 칩을 가져와 예전과 같이 사진을 뽑아간다는 것이다. 이들 기계의 가격도 다양하지만 일반 ‘원아워 포토’용이라면 6만달러선이 적정선으로 되어 있다.
물론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어 가격도 다양하다. 전문 카메라 제작 업소는 물론이고 컴퓨터 프린터를 제작하는 유명 회사들도 앞다퉈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0~300달러의 가정용 프린터에서부터 인쇄소, 간판 제작업소용, 사진 현상용, 컴퓨터로 작업하는 미술가들의 디지털 작품 인쇄기, 심지어는 15만 달러를 호가하는 기업용까지 수백 여종에 이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