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이겨낸 두 명의 한인 화가가 뜻 모아 전시를 갖는다.
청각장애를 지닌 김영진씨와 노금식씨가 5일부터 에스프레소 로마 카페에서 전통한지를 주제로 2인전을 연다.
총 10점의 작품들은 기본적으로 한지를 바탕 삼아 시도됐으며 동양과 서양의 감각이 혼재된 양식으로 전해진다. 동양화와 서양화를 한자리에 걸어 조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새로운 미학을 실험하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전시회의 제목은 ‘한지 전시’로 정해졌다.
유화를 그리는 김씨와 수묵을 사용하는 노씨가 한지를 재료 삼은 이유는 바로 다른 종이와는 구별된 고유한 질감 탓이다. 유화물감과 먹이 각각 종이와 만들어내는 효과가 매력 있게 다가온다.
노씨는 “변화무쌍한 수묵의 농담으로 나의 감정과 영혼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온갖 불행과 전쟁, 배신 등에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내 작품이 하나의 위안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고 김씨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작품세계를 알리고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면 더 보람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과 칼스테이트 LA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김씨는 한국과 미국에서 회화와 설치를 위주로 전시를 열어왔고, 노씨는 동국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뒤 국립현대미술관, 호암갤러리 등 한국내 대형 전시장에서 다수의 작품을 발표해 왔다.
주소 124 N. Larchmont Blvd.
문의 (323) 465-3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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