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발레의 고전 ‘르 코르세르’ (Le Corsaire)가 아메리칸 발레 디어터(ABT)에 의해 무대 위로 올려진다. 7월11일부터 14일까지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5회 상연된다.
바이런의 시가 원작인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해적과 해적선을 둘러싼 로맨스와 장쾌한 모험을 춤과 음악으로 승화시킨 발레.
1856년 파리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 유명 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로 사랑 받아온 이 작품은 아슬아슬한 액션, 칼싸움, 잠드는 약, 환상의 폭풍 등 동화적 감수성이 넘쳐난다.
해적 ‘콘라드’와 그가 사랑하는 여자노예 ‘메도라’가 극을 이끄는 주인공들로 여러 인물들이 생동감 있게 묘사돼 극 전반에 활력을 더한다.
이번 무대의 안무는 콘스탄틴 세르게예프가 맡아 마리우스 페티파의 버전을 많이 살려냈다.
키로프 발레단 감독 출신인 세르게예프는 지난 92년에는 세계 최고의 명문 볼쇼이 발레단을 위해 이 작품을 안무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총 5개의 캐스트가 구성돼 매 공연마다 저마다의 기량을 뽐낸다. 안무는 동일하지만 주역 무용수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던지게 되는데 지난 3월 먼저 열린 케네디센터 공연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는 “감동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무대”라고 극찬했다.
시간 11, 12일(밤 8시), 13일(오후 2시, 밤 8시), 14일(오후 2시) 티켓 20∼90달러.
문의 (213) 365-350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