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거리 전화회사 MCI의 모회사이기도 한 월드컴이 회계장부 비리로 인해 파산위기에 처함에 따라 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MCI 장거리 통화, 로컬, 무선통신 서비스를 받고 있는 고객들이 우려하고 있다. 또 월드컴은 아메리카 온라인(AOL)의 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월드컴 사태가 고객들에게 어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 문답형식으로 정리했다.
<문> MCI 경쟁회사들이 고객들을 잡기 위해 활발한 판촉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는가.
<답> 아직 그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경쟁업체 중 하나인 SBC 커뮤니케이션은 수주일 내 월드컴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판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AT&T, 스프린트사는 아직까지 MCI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지 않고 있다.
<문> 지금 전화 서비스에는 지장이 없는가.
<답> MCI가 제공하는 장거리, 로컬 전화 서비스에는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 워싱턴 DC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소비자 연맹의 진 키멀만은 "고객들이 아직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문> 향후 고객 서비스는 어떻게 될 것인가.
<답> 월드컴은 1만7,000명의 직원들을 이번 주 감원할 예정이다. 만일 감원 직원이 고객 서비스 담당일 경우에는 서비스에 상당한 지장을 받을지 모른다. 월드컴측 대변인은 고객 서비스 부서에는 감원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아야 한다. 아직까지는 서비스의 질에 대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문> 월드컴이 파산신청을 제기할 경우 어떻게 되는가.
<답> 만일 월드컴이 파산신청을 제기할 경우라도 MCI는 여전히 구조조정을 하는 동안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산신청을 제기한 인터넷 서비스 회사인 코바드 커뮤니케이션이나 거대 소매 체인점인 K-마트도 현재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월드컴이 네트웍을 폐쇄해야 할 입장에 처했을 경우에는 30일 전에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반드시 통고를 해야 한다. 월드컴 측에서는 파산신청은 추측에 불과한 것으로 고객들에게 계속해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문> 셀폰 서비스는 어떻게 되는가.
<답> MCI의 로컬 장거리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무선전화도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인력 부족으로 네트웍 수리에 지장을 비롯해 고객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문> 월드컴은 AOL에 일부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데, AOL 고객들은 걱정이 된다.
<답> 걱정할 필요가 없다. AOL은 여러 전화회사에서 인프라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월드컴은 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 회사에 불과하다. AOL은 여러 가지 옵션이 있다.
<정리-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