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과 6·15 등 5월과 6월로 이어지는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남북협력 관련 기념일을 맞아 전국적으로 광주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잇달아 열리고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미주지역 협의회가 결성되는 등 미주 한인사회 차원의 기념활동과 행사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22주년이 되는 5·18을 맞아 LA에서는 한인회가 주최하고 5·18 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가 주관하는 기념행사가 18일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5·18과 한미간 올바른 관계정립을 위하여’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개최되며 이어 영국 BBC가 제작한 노근리 학살 관련 다큐멘터리가 상영될 예정이다.
북가주에서는 가주국제문화대학과 코리안센터가 5·18과 이민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2002년 민속포럼’행사를 18일 갖는다. 이날 포럼에서는 ‘20세기초 하와이와 가주에 들어온 한인 이민자들’이라는 주제 강연에 이어 ‘도산 안창호 선생과 초기 미주한인 역사’,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현재와 미래의 미주 한인 유망주들’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이 벌어지며 15일부터 31일까지는 초기 한인사회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이와 함께 올해로 2주년을 맞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고 지속적 추진을 위한 활동이 미국내에서 조직화되고 있다.
        
        지난 11일 뉴욕에서는 남가주와 뉴욕, 워싱턴 DC 등 미국내 3개 지역 통일운동 단체 관련자 등 한인 인사들이 모여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 미주위원회’를 결성하고 오는 6월15일 각 지역별로 공동선언 2주년 기념행사를 갖는 한편 북한과 한국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도 미주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6·15 미주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은 LA지역의 김도안 스님은 "남북 정상의 공동 발의를 통해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큰 디딤돌이 됐던 6·15 공동선언의 구체적 실천을 위해 미주동포와 종교인들이 함께 모이게 됐다"며 "앞으로 뜻을 같이하는 단체들을 포함해 상설 조직체로 활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민 100주년 워싱턴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한 한인 단체들은 미주 한인사회의 시대적 과제를 집약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재미동포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으로 있는 등 미주 전체 한인들의 뜻을 모으는 전국 차원의 기념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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