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입양 한인 여자복서 킴 메서(IFBA 주니어 플라이급 챔피언·36)가 후배 양성을 위해 체육관을 열고 은퇴했다.
4살 때 충청북도 제천역에서 발견돼 2년전 미국 부모에 입양된지 30년만에 한국에 돌아가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킴 메서. 그녀는 18일 워싱턴주 벨뷰에서 은퇴식 겸 ‘링 스포츠 유나이티드’ 체육관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치렀다. 시애틀 인근 타코마 페드럴웨이의 전 시장 박영민 시위원과 김준배 시애틀 한인회장, 미 아마추어 대표 여자복서 제니퍼 한, 벨뷰시장 대변인 등 60여명의 관계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글러브를 벗어 걸고 새 체육관의 문을 활짝 열었다.
킴 메서는 한국에서의 멋진 은퇴전을 희망했지만 최근 한국행이 거론됐던 마이크 타이슨-레녹스 루이스 헤비급 타이틀매치 개최지가 제주도가 아닌 멤피스로 확정되자 미련을 버렸다. 지난 2년간 북한 여자복서와의 ‘남북대결’, 로이 주니어 존스 언더카드 등 타이틀 방어전의 기회가 줄줄이 무산돼 실망하던 끝에 격투기의 전설적인 스타 모리스 스미스의 체육관을 매입, 후배 양성에 전념하기로 한 것.
"한국 덕분에 웬만한 여자복서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고 말한 킴 메서는 이날 5월말 한국에서 킥복싱 시범경기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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