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소비자와 투자자들은 조심스런 낙관론을 펴고 있는 반면 기업 경영자들은 여전히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가 2월28일부터 3월4일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반 주민들은 주식가격이 꾸준히 상승, 경제 전망이 밝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비즈니스 중역들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어떤 증가도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매우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비자
카운티 소비자들은 경제 전망과 관련 상당한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가 침체국면에서 탈출했는지 여부에 대해 확신을 하지는 못하지만 최악은 벗어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상당수 사람들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452포인트 상승한 주식가격을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증거로 삼고 있다. 가든그로브 홈디포의 랜디 에코스타는 고급 가정용품이 특히 잘 팔리고 있는 현상이 경제가 향상되고 있는 징후라고 말했다.
그러나 낙관론 뒤에는 신중함이 깔려 있다. 에코스타는 새 트럭 구입을 생각했으나 포기하고 형의 중고차를 500달러에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제와 관련 낙관적인 뉴스들이 나오고 있지만 감원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달 감원을 당한 도브 캐년의 헬렌 니스는 여전히 모든 것이 그 수준인 것 같다며 소비지출을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
투자자들은 아직도 지난 2년간 주식 폭락으로 인한 쓴 경험담을 얘기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고무적이긴 하지만 ‘뭔가 확실히 보여달라’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사이프러스 거주 찰스 부시는 주가 상승, 이자율 인하, 재고 감소 등이 경제의 길조가 되고 있다며 관망중인 주식 투자자들이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매트야직은 주식투자를 재개한다며 주가가 많이 하락한 선마이크로 시스템이나 뮤추얼 펀드에 투자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풀러튼의 프레드 캔필드는 최근 주식 상승의 호기를 이용, 그동안 오른 주식을 처분할 것이라고 말하는 반면 다른 사람은 더 오를 것을 기대하며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경영자
대부분 카운티 비즈니스 경영자들은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여전히 힘들다고 했다. 이들에게 큰 문제는 경제 회복보다는 캘리포니아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든다는 것. 대부분 보험료 등 급등하는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어바인 소재 엘포요 로코 대표 스테판 찰리는 회복의 어떤 기미도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지난해 보다 약간 매상이 늘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종업원 상해보험 100%, 의료보험 20%, 건물보험 40% 등 비용이 엄청나게 상승한 데다 종업원 최저임금까지 올라 큰 압박을 받는다고 말했다.
어바인의 시티 클로벌 밴디지 시큐리티스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의 과잉 생산능력이 경제 회복의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 스파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발보아 인스트루먼트사는 이런 모든 부정적인 뉴스가 이 회사에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고 가정에 있는 시간이 많아짐으로써 이 회사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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