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사선을 넘나들고 있는 한인 여교사 린다 라이온즈(27, 시애틀 소재 페어뷰 크리스천 스쿨)를 살리기 위한 운동이 오렌지카운티까지 확산됐다.
6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가든그로브 소재 머디 초등학교에서 열린 라이온즈 교사 얼굴에 웃음을 되찾아 주기 위한 골수기증 행사에는 교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 20여명이 참석, 골수이식 검사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아시안 골수기증협회를 중심으로 라이온즈 교사의 친구 애실리 윔벌리(OC 사회보장국 근무), 남편 켄 라이온즈 등이 발벗고 나선 결과, 마련됐다.
라이온즈 교사는 지난 2001년 1월 병원에서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그동안 화학요법(Chemotherapy)을 받으며 생명을 연장해 왔으나 지난 1월 몸 상태가 악화됨으로써 생사의 기로에 서있다. 병원측은 ‘골수이식 수술만이 라이온즈 교사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혀 그녀의 가족 및 친구들은 교사와 같은 골수 타입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손길을 뻗치고 있다.
라이온즈 교사는 전과목 A학점을 받고 킹스 고교를 졸업했으며 시애틀 퍼시픽 대학에서 교육학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시절부터 라이온즈 교사와 단짝으로 지냈던 윔벌리는 "린다를 만나고 나서 삶이 더욱 풍요로워졌다"며 "그녀의 해맑은 웃음, 지혜, 삶의 대한 열정, 낙관적인 가치관은 언제나 일상생활에서 용기를 불어 넣어주곤 했다"고 말했다.
아시안 골수기증협회의 장성원씨는 "한인들끼리 골수가 일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백혈병등 치명적인 병을 앓고 있는 한인들의 회생을 돕기 위해 골수기증 운동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락처 (213)473-1665 혹은 www.savinglinda.org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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