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상가 확대일로
▶ 웨스턴 샤핑몰 새단장, 아씨마켓 진출 계기로
오랫동안 빈곳으로 방치되어 있던 가든그로브 일원 건물을 한인상가 건물로 바꾸려는 일련의 계획들이 잇달아 밝혀지면서 남가주 제2의 한인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경제가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동종 업소들의 가열 경쟁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현재 가든그로브 한인마켓 업계는 아리랑, 가주마켓 및 한남체인이 삼각구도를 이루며 치열한 고객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 같은 계획들이 마무리되면 한인 업소들의 경쟁은 마켓뿐만 아니라 은행, 식당등 전 업종으로 확대,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가든그로브 한인상권은 경쟁 대란의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팬 스트릿 인근 웨스턴 샤핑몰 내 위치한 구 아리랑마켓 건물이 한인상가 건물로 바뀌게 되며 개업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아씨마켓 건물 2층도 한인상가로 자리잡게 됨으로써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경제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 새롭게 입주할 업소들은 식당을 위시, 미용실, 꽃집, 서점, 안경점, 의류 및 신발판매점 등 가든그로브 한인상가 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는 기존의 업소들과 대동소이, 동종 업소들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 애비뉴와 브룩허스트 스트릿 인근 한 샤핑몰에 위치한 아씨마켓은 3월11일 개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건물 벽에 마켓 상호가 내 걸렸으며 내부에서는 상품 진열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한인마켓 업계의 전쟁터가 LA 한인타운에서 가든그로브로 이전되면서 이곳 한인마켓 업계의 경쟁은 3파전을 뛰어넘어 4파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인마켓 업계는 "마켓들이 현재도 나눠 먹을 것이 별로 없는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아씨마켓이 경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듦에 따라 뒷심이 부족한 마켓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아씨마켓 2층에는 식당 5개 등 모두 16개의 업소가 입주하게 된다. 특히 LA 한인타운에 본점을 두고 있는 윌셔 스테이트 은행이 이곳에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한인은행 지점들도 시계제로의 경쟁시대를 맞게 됐다.
이곳 업소들의 면적은 880스퀘어피트에서 2,600스퀘어피트 사이로 임대료는 스퀘어피트당 3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분양 및 관리를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매장 크기가 그리 작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업소들은 다양하게 제품을 구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업소들은 주변에 살고 있는 베트남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제품을 갖춰 놓음으로써 기존의 다른 업소들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켓 개업과 동시에 일부 업소가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4월1일에는 모든 업소가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A 한인타운에서 디너클럽 ‘르 프리베’를 운영하고 있는 계무림씨는 구 아리랑마켓 건물주와 임대계약을 맺었으며 이곳을 한인상가 건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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