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가 공인하는 ‘역사상 최고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몸에 아일랜드인의 피가 흐른다. 온갖 ‘족보’를 뒤져 이를 확인한 아일랜드인들은 알리를 ‘우리들의 자랑스런 영웅’으로 띄우기 위해 안간힘이다.
출생증명 등 각종 문서의 고증을 거쳐 아일랜드 남서부 카운티 클레어 헤리티지 센터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알리의 직계 선조는 약160년전 카운티 클레어의 작은 마을 에니스에서 태어난 에이브 그레이디. 알리의 고조 할아버지가 되는 그는 20대 청년 시절인 1860년대 미국으로 이주, 켄터키주에 정착한 뒤 흑인여성과 결혼했으며 손녀딸중 한명이 알리를 낳았다는 것이다.
헤리티지 센터의 족보연구가 앤토니넷 오브라이언은 에이브 그레이디의 아버지는 잔 그레이디는 에니스에서 작은 정원이 딸린 전셋집에 살았다는 등 더 보충자료까지 들춰내며 "에이브 그레이디가 알리의 선조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에니스의 공의회 지도자 마이클 콜리는 "우리는 알리를 ‘우리들의 20세기 영웅’으로 추대하는 것은 물론 그를 이곳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뒤늦게 찾아낸 내고장 수퍼스타’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알리의 직접적인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대변인격인 질 시겔은 "그는 자신의 아이리시 혈통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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