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중 완구생산 업체인 ‘다누비나’는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 호치민 ‘두득 공업단지’에 지난 96년 설립된 이 회사는 한국에 본사를 두고 주로 유럽과 아시아로 수출해 왔으나 올해 미국과 무역거래가 정상화되면서 가장 먼저 혜택을 입고 있는 업체중 하나다. 주 거래처를 스웨덴의 유통업체인 ‘아이키아(IKEA)’와 이태리의 ‘트루디(Trudi)’에서 미국의 디즈사로 확대해 직거래를 트면서 주문량이 폭증했다.
이 회사 오병직 대표는 "디즈니를 뚫기 위해 LA에 디자인 사무실을 개설하고 자체적으로 디자인을 개발해 이곳에서 제작하고 있다"며 "이제는 바이어로부터 디자인을 받아 제작하던 시대는 지났고, 바이어를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 제품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수준이 돼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누비나의 성공 비결은 공장 곳곳에서 묻어 난다. 1,700명의 종업원들이 철저하게 분업화 돼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디즈니 같은 고급 바이어를 상대하는 만큼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완제품에 대한 인스펙션을 수 차례 실시하는등 제품 관리도 철저하다. 뿐만 아니라 작업이 이루어 지는 동안 한쪽에서는 전담 직원이 번갈아 가며 계속 청소를 하고 있어 먼지와 실조각등 불순물이 제품에 묻어나지 않도록 섬세한 부분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오 대표는 "직원들은 물론 정부측과도 신용을 쌓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세제 혜택도 받아가며 공장부지를 장기 임대 받았다"며 "앞으로도 미국과의 직거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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