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킨스, 미들급 사상 최다 15차 방어…존스 Jr.과 6월 충돌
“로이 존스 나와라.”
미들급 통합챔피언 버나드 합킨스(사진 왼쪽)가 현역 최고의 주먹으로 평가받는 존스 주니어(라이트헤비급 통합챔피언 46승1패37KO·사진 오른쪽))에 칼날을 겨눴다.
합킨스는 2일 펜실베니아주에서 열린 타이틀 방어전에서 칼 대니얼스를 10회 TKO로 제압하고 미들급 사상 최다인 15차 방어에 성공했다. 15차 방어는 70년대 미들급의 전설적인 챔피언 카를로스 몬존(아르헨티나)의 14차 방어 기록을 경신한 것.
합킨스는 지난해 진행된 복싱흥행대부 단 킹이 마련한 미들급 챔피언들간의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인 당시 무패의 펠릭스 트리니다드와 대결에서 예상을 깨고 압도적인 우세 끝에 KO로 제압, 더 이상 미들급에서는 적수가 없는 상태. 이날 대니얼스와의 경기전에 이미 존스와의 대결을 소리쳐 왔다.
이날 대니얼스와의 경기는 타이틀 방어전이라기 보다 합킨스가 얼마나 강한가를 쇼업한 경기였다. 1라운드 공이 울린 이후 내내 경기를 압도한뒤 9회초 대니얼스의 옆구리를 강타, 비틀거리게 한다음 소나기 펀치를 퍼부었고 10회가 끝날 무렵 또 통렬한 오른손 펀치 두 개를 적중시키자 대니얼스의 입에서는 “그만”이라는 말이 신음과 함께 흘러나왔다. 도전자의 요청에 의한 심판의 경기종료로 10회 TKO로 처리됐다. 대니얼스는 9회 합킨스가 소나기펀치를 부을 때 뒷머리를 쳤다며 불만을 말했으나 “너무 셋다”는데 대해서는 이의가 없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경기후 합킨스는 “로이 존스 나와라”며 “나와 붙지 않을 때는 떠벌이 허풍쟁이란 소리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혔다.
한편 조이 존슨 Jr.도 같은날 마이애미에서 글렌 켈리를 7회 KO로 뉘고 타이틀을 방어, 합킨스와의 대결 가능성을 한층 높혔다.
합킨스는 자신의 마지막 패전을 지난 93년 미들급타이틀매치에서 존스 주니어에게 당했다.
그러나 합킨스가 미듭급의 수퍼스타로 부상한 지금 사정은 다르다. 합킨스는 존스와의 대결은 6월께가 좋을 것이라며 그러나 체급을 너무 불려서 까지 존스와 시합을 갖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유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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