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 바로 옆에 있는 알링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드윈터 시상식에서 전설적인 ‘텍사스 특급’ 놀란 라이언(55)을 만난 박찬호(29)는 "놀란 라이언의 열렬한 팬이었다. 1994년 더블A팀 샌안토니오 미션스 시절 한 번 만났다. 그 분은 나의 우상이다. 다시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며 "텍사스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좋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찬호와의 일문일답.
- LA 다저스보다 레인저스의 공격력이 훨씬 뛰어난데.
▲투수로서 기쁘지만 무엇보다도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 것이 기쁘다. 강한 공격력의 팀에서 좋은 투수가 되고 싶다.
- 달라스, 알링턴 지역에 대한 느낌은.
▲확 틔어서 편안하다. 허전할 지도 모르겠다.
- 유니폼도 바뀌고 상대 타자도 달라졌는데.
▲준비만 잘한다면 재미있을 것이다.
- 올 시즌 목표는.
▲좋은 팀에 왔으니까 우승하고 싶다. 김병현은 참 복이 많다. 나도 그런 행운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 아메리칸리그는 지명 타자제도가 있어 타격이 필요 없어졌다.
▲잘됐다. 타격을 하다가 부상도 당했었다. 타격, 번트 훈련을 하지 않는 대신 체력 훈련에 더 집중하겠다. 더우니까 체력이 필요하다.
- 허리 상태는.
▲허리 보강 운동은 은퇴후에도 할 생각이다. 꾸준히 해 와서 튼튼해진 느낌이다. 빨리 스프링캠프가 시작됐으면 좋겠다.
- 달라스 지역은 여름에 매우 뜨겁고 덥다.
▲더우면 부상이 적어진다. 문제는 체력이다.
- 몇승이 목표인가.
▲이기는 것이 목표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라파엘 팔메이로와 만나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 친해졌다. 동료들과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
- 스프링캠프가 16일 시작된다. 현재 어느 정도 준비가 됐는가.
▲불펜 투구를 3번했다. 60∼70% 정도의 힘을 실어 투구를 하고 있다.
- 아메리칸리그 타자들에 대해 비디오 분석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더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다. 레인저스의 작년 경기 가운데 120경기 정도를 비디오로 보았다. 문제는 스프링캠프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조언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육체적인 준비에 신경을 쓰고 있다.
- 팀은 물론 리그도 옮겼는데 이에 따른 부담감은.
▲부담을 느낀다면 한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에이스로서 맡은 책임, 팀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부분, 그리고 마운드에 오르면 집중해야 하는 점 등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려고 노력하니까, 마음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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