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팅 피 최고액 베팅해놓고 계약오퍼는 쥐꼬리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우스의 스타 좌완투수 카주히사 이시이(28)의 LA 다저스행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LA타임스는 23일 다저스와 이시이간에 진행중인 계약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다저스측이 제시한 계약오퍼가 이시이측을 실망시키는 수준이어서 데드라인인 다음달 8일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무려 1,126만달러의 포스팅 피(Posting fee)를 베팅, 독점협상권을 따낸 다저스는 이시이와 3년 계약을 추진하면서 지난주 첫 오퍼로 겨우 600만달러(평균연봉 200만달러)를 제시했고 22일 장시간 협상 끝에 제시한 카운터 오퍼도 총액이 700만달러를 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시이의 에이전트 조 어본은 지난해 같은 절차를 거쳐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이치로 스즈키와 비슷한 수준(3년간 1,400만달러)의 오퍼를 예상했다가 생각보다 다저스 오퍼가 너무 낮게 들어오자 "모욕감을 느낄 정도"라며 "이시이에게 올해 LA에서 뛰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여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12승5패, 방어율 3.40을 기록한 이시이는 다저스 피칭코치 짐 콜번이 ‘축소판 랜디 잔슨’으로 부를 만큼 뛰어난 투수로 평가되고 있다. 다저스와 이시이가 다음달 8일까지 계약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이시이는 스왈로우스로 돌아가며 다저스는 1,126만달러의 포스팅 피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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