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 에이피어 영입....선발 투수 전원 10승이상 ‘탄탄’
애나하임 에인절스가 소리소문없이 탄탄한 피칭스탭을 구축해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LA 다저스가 독차지해 온 남가주 최고 투수왕국 타이틀은 내년부터 에인절스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에인절스는 지난 26일 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프리에이전트 투수 애런 실리와 3년간 2,400만달러에 계약한데 이어 27일에는 그동안 뉴욕 메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슬러거 1루수 모 본을 내주고 우완베테런 선발투수 케빈 에이피어를 영입했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실리(15승5패, 방어율 3.60)와 에이피어(11승10패, 3.57) 두 베테런을 비롯, 라몬 오티스(13승11패, 4.36), 제로드 워시번(11승10패, 3.77), 스캇 숀와이스(10승11패, 5.08)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하게 됐다. 선발 로테이션을 전원 10승이상 투수로 구축한 것. 독보적인 에이스가 없는 것이 결정적 흠을 제외하면 어느 팀과도 맞설 수 있는 탄탄한 로테이션이어서 시애틀 매리너스, 오클랜드 A’s, 텍사스 레인저스 등 강호들이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레이스가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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