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홍보부문 줄이고 정보사업 340%나 늘여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병현)의 예산이 내년에도 제 자리에 머물 전망이다.
최근 외교통상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2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재외동포재단의 새해 예산은 올해의 168억9,300만원 보다 14.4% 늘어난 총 193억3,200만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84억7,900만원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재일 거류민단 지원비로 지출될 예정이고 재외동포센터 건립추진비 3억원과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비 8억2,600만원 등 1회성 지원금 이어서 재외동포재단의 실제 예산규모는 올해 보다 약 10억여원 늘어난 97억여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재외동포재단은 새해 예산에서 조사연구사업, 문화사업, 홍보사업, 교육사업 부문 예산을 최고 22%까지 줄이는 대신 한민족 네트웍 확대운용과 세계 한인상공인 네트웍 구축 등 정보화 사업부문에 지난해 보다 340% 늘어난 20억원을 집중 배정했다. 또 인건비는 지난해 보다 5% 증가한 8억8,400만원, 경상운영비는 27.5% 늘어난 5억100만원이 각각 책정됐다.
권병현 이사장은 "국회에 상정돼 있는 예산이라도 감액 없이 그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현재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미 책정돼 있는 예산이 연말 여·야간 계수조정과정에서 깎여나갈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통일외교통상위(위원장 박명환)는 재단이 과거 정보화사업 추진을 위해 다른 사업의 예산 절감액을 전용하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하고 내년 초부터 세부 사업시행계획을 위원회에 보고하라고 권 이사장에게 지시했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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