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하면 헤비급이던 시절은 옛날. 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저가 보여줬던 아웃복싱과 인파이팅의 예술적 교차는 이젠 클래식으로 남았고 마이크 타이슨이 보여줬던 폭발적 주먹이 사로잡는 매력과 긴박감도 사라졌다. 잔 루이즈가 헤비급 챔피언중 한명인줄도, 이밴더 홀리필드와 2주뒤 타이틀전을 벌이는 것을 아는 팬들도 별로 많지 않다.
’덩치’들의 느리고 볼품없는 손놀림 대신 팬들을 사로잡는 주먹은 스피드와 파괴력을 동시 탑재한 중량급 주먹들. 그 중에서도 일품인 주먹은 누구인가. CBS스포츠라인.캄이 체중이 같다고 했을 때(pound for pound) 현재 가장 센 주먹들 순위를 매겼다.
1 슈가 세인 모즐리(웰터급): 38승 무패 35KO. ‘골든보이’ 오스카 델 라 호야와의 일전을 통해 델 라 호야보다 빠르고 세련된 주먹도 있을 수 있음을 보여 주면서 파운드 포 파운드 넘버1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그 이후 만만한 상대들과 충분히 시간을 보냈으니 이젠 최고로서의 명성을 다시 증명해야 할 때.
2 로이 존스 주니어(라이트헤비급): 45승1패 36KO. 자기 말대로 위대한 복서지. 그러나 한번 붙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대(버나드 합킨스 등)는 받아줘야지.
3 버나드 합킨스(미들급): 40승2패1무1무판정 29KO 최고로 꼽혔던 펠릭스 트리니다드를 압도함으로써 미들급 최고라는데 이론의 여지를 없앴다.
4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주니어 라이트급): 27승무패 20KO. 헤수스 차베즈와의 라이벌전을 통해 탁월한 기량을 과시. 135파운드로 올라갈까.
5 앤드류 ‘식스 헤드’ 루이스(웰터급): 21승무패1무1무판정 19KO. 한 대 맞고 나니 상대방 머리가 여섯 개로 보인다는 그 별명 만큼이나 주먹이 무시무시하게 세다.
6 코스차 추(주니어웰터급): 28승1패1무 23KO. 상승주 잽 주다를 초반 KO시킴으로써 다시 한번 주가를 인정받았다. 주다의 리매치를 받아들여 또 꺾으면 주가를 더 높힐 수 있을 듯.
7 버논 포리스트(웰터급): 33승무패1무 26KO. 뉴 모즐리. 실력에 비해 가장 덜 알려지고 저 평가되고 있는 챔피언.
8 레녹스 루이스(헤비급): 39승2패1무 30KO. 라흐만이 한방에 타이틀을 잃어 수모를 당했지만 설욕함으로써 잠재력 만큼 주가를 회복했다.
9 마이크 타이슨(헤비급):49승3패2무판정 43KO. 챔피언도 아니고 경기를 잘 갖지 않아도 지구상에 타이슨만큼 주먹이 센 인간이 있나.
10 바실리 지로프(크루즈급): 30승무패 27KO. 존스 주니어가 지로프와 붙기 위해 체급을 올릴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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